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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두 번째 FA 앞둔 이재도 “LG에 너무 감사해, 좋은 제안 주신다면 남고 싶다”

조회 :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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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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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조영두 기자] 이재도(33, 180cm)가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다.

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고려대의 맞대결. 관중석의 한 남자가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모교를 찾은 창원 LG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정효근(정관장), 이승우(LG), 최원혁(SK) 등 한양대 선후배들과 함께 오랜만에 체육관을 방문했다.

하프타임에 만난 이재도는 “모든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면 응원하기 위해 모교를 찾는다. 나 역시 프로에 온 뒤로 줄곧 해왔다. 대학 시절 응원하러 오시는 선배님들 보면서 큰 힘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매년 꾸준히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아마 군대에 있었을 때 빼고는 오프시즌에 꼭 한번씩 왔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이재도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금방 제 컨디션을 찾았고,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1.0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창원 LG가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LG는 웃지 못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를 만나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리즈를 내줬다. 이재도는 5경기 평균 12.4점 2.6리바운드 3.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으나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여느 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 여러 가지 부침과 생각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얻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실망감과 좌절감이 너무 컸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아물어서 다음 시즌은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생각하고 있다.” 이재도의 말이다.

이번 오프시즌 이재도는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오는 6월 1살 연하의 치과의사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약 2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재도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후배들 중에서 나보다 결혼을 먼저 한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기만 했는데 사실 지금도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다들 유부의 세계에 오게 된 걸 환영한다고 하는데 기대 반, 긴장 반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재도에게 이번 오프시즌이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기 때문. 그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보수 총액 7억 원에 3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에서 3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기에 복수의 팀들의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도는 “LG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너무 감사하다. 좋은 제안을 주신다면 당연히 남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아마 은퇴하기 전까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을 거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FA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휴가 기간 동안 내 나름대로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좋은 흐름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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