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감동적인 광고로 손꼽히는 10년 전 광고
조회 : 511
추천 : 3
24-05-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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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110년 전 발발한 세계 1차대전은 현세의 지옥이었음
특히나 참호전에 무의미하게 지도상 1센치를 위해 수만명의 목숨이 갈려나간 서부전선의 악명은 유명하지
이건 1차대전 당시 서부전선 솜 전투 전사자를 도표화 시킨 지도인데
숫자가 적힌 네모 칸 하나당 면적이 83 제곱야드, 약 20평임
여기 S구역 5번의 우하단 20평 면적에서 829명의 사상자가
그 옆에션 70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
물론 저건 전쟁이 심화된 1916년의 전투지만,
지금 소개할 광고의 배경이 된 1914년 겨울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음
당장 11월 중순 서부전선에서 일어난 이프르 전투에서 협상국과 독일 양측 사상자가 약 25만명을 기록했고
본격적인 참호전이 시작된게 그 해 말임
그렇게 서로 참호에서 죽고 죽이는 일이 계속되던 1914년 크리스마스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던 참호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휴전"이 일어남
병사들의 기록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로의 참호에서 병사들이 부르는 캐롤이 상대방 참호까지 들렸고
한 병사가 참호에서 일어나 참호 사이의 무인지대로 나왔다고 함
그런데 반대편에서 아무런 총성이 울리지를 않았고
하나 둘씩 나와서 성탄절만은 서로를 아끼자고 합의를 했다는거
그래서 이렇게 서로 담배도 바꿔 피고
축구도 하고
참호 사이의 시신을 수습하는것도 서로 도왔다고 함.
물론 전쟁 초기에 있었던 기적같은 일화고
군기 빠졌다고 극대노한 양측 지휘부가 다음해부터는 캐롤에 포탄으로 대응했지만
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시기에 한순간 인류애적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지
그리고 내가 소개할 광고가 저 사건을 바탕으로 2014년 영국 백화점에서 만든 광고임
https://youtu.be/NWF2JBb1bvM?si=yET4YAfdTbFrfuAW
나온지 9년이 넘은 광고인데 아직도 댓글이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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