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낼모레마흔에개인최다블로킹이라니...국대출신MB박상하,흐르는세월까지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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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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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도 못한 걸 지금 하니 뭔가 쑥스럽네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지난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블로킹 10개를 포함 12점을 뽑아내는 대활약으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박상하는 1세트 팀이 6-4로 앞서던 상황 삼성화재 공격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계속해서 세트 중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삼성화재)의 오픈 공격을 잇달아 잡아내는 등 한 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한 박상하는 2세트까지 총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맹위를 떨쳤다.
3세트에도 박상하의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22-19에서 다시 한번 파즐리의 백어택을 덮어씌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4세트 팀의 24-19 매치포인트에서 김우진(삼성화재)을 상대로 그림 같은 블로킹 득점을 완성해 직접 경기를 매조졌다.
박상하는 2008년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18년 삼성화재로 이적한 뒤 2021년 현대캐피탈을 거쳐 올 초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겼다.
전성기 시절 박상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는 데 앞장서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입지가 탄탄했다. 특히 블로킹 하나만큼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196cm 장신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선수였다.
긴 시간 한국 남자배구의 철기둥으로 군림해 온 박상하지만 그 역시도 흐르는 세월을 막기는 어려웠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던 2023-24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은퇴를 결심했다.
박상하는 "은퇴를 고민했었다. 지도자 생각도 있었다. 현대캐피탈과도 이미 얘기를 잘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KB손해보험에서 연락이 왔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줬으면 한다더라"며 KB손해보험 이적 배경을 전했다.
그저 팀의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미들블로커 후배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랐던 KB손해보험의 처음 기대와는 달리 박상하는 그 훨씬 이상을 해내며 직접 올 시즌 KB손해보험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삼성화재전에서 박상하가 잡아낸 10개의 블로킹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그야말로 나이를 잊은 활약.
박상하는 "젊을 때도 못한 걸 지금 하니 뭔가 쑥스럽다"며 씨익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상대 공격수들이 나를 얕잡아 본 거 같다. 내 옆에 높이가 좋은 비예나가 있다 보니 공이 내 쪽으로 많이 몰렸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박상하는 "운동을 정말 많이 한다. 젊었을 때보다 많이 하는 것 같다. 트레이너들도 관리를 정말 잘해준다"며 몸 관리 비결을 알렸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도 박상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상하는 굉장히 좋은 미들블로커다. 똑똑해서 공이 어디로 갈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박상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한 경기에 블로킹 10개를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며 "박상하는 항상 상대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공부한다. 그런 데 있어서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상하는 "나이가 있다 보니 젊은 선수들에 비해 몸이 한 박자 느리고 점프도 예전만큼 안 된다. 대신 그만큼 상대 분석을 더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로 6승9패, 승점 18이 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7승8패·승점 16)을 밀어내고 5위에 안착했다. KB손해보험으로선 1라운드를 1승5패로 마감했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개막을 앞두고 박상하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1라운드 나경복, 황택의에 이어 2라운드 박상하까지 합류하면서 KB손해보험은 '완전체'가 됐다. 2라운드 이후 5할이 넘는 승률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하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4등을 하는 게 목표다. 중후반에는 3등을 노리겠다.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후배들을 많이 돕겠다"며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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