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나차29점맹폭’한국도로공사,높이앞세운페퍼저축은행3-2제압[스파이크노트] > 스포츠뉴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2(25-27, 25-23, 25-20, 22-25, 15-7)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4번째 승리였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3경기 연속 세터 이윤정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장위(등록명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준 한국도로공사. 2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반대로 안정적인 수비와 반격 성공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타나차를 필두로 니콜로바, 강소휘가 높은 결정력을 드러냈다. 상대가 주춤하는 틈을 타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상대를 제압했다. 4세트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5세트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타나차와 강소휘는 29, 21점을 터뜨렸다. 니콜로바와 김세빈도 15, 11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4승12패(승점 12) 기록, 5위 페퍼저축은행(5승10패, 승점 16)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첫 페퍼저축은행전 승리였다. 상대전적 1승2패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구단 최다승 타이 기록인 5승을 넘어 6승에 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27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범실 10개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4.76%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흐름을 가져갔다. 하혜진 서브 타임에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테일러 서브 득점을 더해 5-1로 달아났다. 긴 랠리 끝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서며 6-1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쿄체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8-12에서 세터 이윤정을 불러들이고 김다은을 투입했다. 김다은은 니콜로바, 강소휘 공격을 살리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 블로킹으로 11-12로 추격했고, 김세빈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한국도로공사가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내 타나차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5-16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반격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인 연결과 마무리로 18-16으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18-18 동점을 만든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21-21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2-22 이후 랠리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의 반격 성공으로 23-22 앞서갔다. 상대 장위 이동 공격 상황에서 타나차가 배유나와 함께 블로킹에 참여한 뒤 네트 위로 뜬 공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한비의 빠른 공격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이한비가 다시 공격에 나섰고, 상대 한국도로공사가 수비할 수 있는 공을 놓쳤다. 이어 25-26에서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의 선택은 배유나 속공이었지만 공은 네트에 걸렸다.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웃었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3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양 팀 최다 8점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공격 효율 13.33%, 장위 공격 효율 0%

2세트에는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이한비 공격을 가로막으며 8-5 리드를 잡았다. 8-9에서는 김세빈 속공, 타나차 오픈 공격,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11-9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타나차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15-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예림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긴 것. 장위가 배유나 속공을 가로막고 15-15 기록, 테일러 후위 공격으로 16-15로 달아났다. 하혜진이 김세빈 공격을 가로막고 20-18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날카로운 서브로 맞불을 놓으며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세빈 블로킹으로 22-22 기록, 배유나마저 장위 속공을 가로막고 23-22 역전을 이끌었다. 타나차가 해결사로 나섰다. 타나차가 직접 랠리 매듭을 짓고 포효했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5-20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블로킹 5-2 우위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29.17%

3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3-0으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 서브 득점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 이한비 공격을 차단하며 14-12를 만들었다. 타나차, 니콜로바가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범실을 틈 타 17-16으로 앞서갔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던 17-17 이후 랠리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중간 랠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상대 네트터치를 잡아냈다. 18-17 역전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서브에 이은 김다은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9-17로 도망갔다. 김세빈이 상대 이한비 공격까지 가로막았다. 교체 투입된 문정원의 후위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를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지만, 이한비 공격이 다시 가로막혔다. 강소휘 블로킹 성공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21-17로 달아났다. 23-20에서는 니콜로바 연타 공격이 통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2-25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리시브 효율 22.22%
페퍼저축은행 공격 17-11 우위

4세트 초반에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이한비가 아닌 박은서, 이예림을 먼저 기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중앙 공격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세터 김다은은 김세빈 속공 득점까지 합작하며 10-7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도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네트터치를 확인하며 1점을 가져왔고, 박정아의 공격 득점을 더해 9-11로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위가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상대 임명옥, 강소휘 리시브를 흔든 것. 장위는 속공 성공 이후 연속 서브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저력을 발휘했다. 박은서의 빠른 공격을 무기로 18-15로 상대 추격을 따돌리는 듯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현정이 박은서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고 17-18 기록, 김다은 연속 서브 득점으로 19-18 역전했다. 계속해서 강소휘 블로킹 득점으로 20-18이 됐다. 강소휘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21-1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 ‘원 포인트 서버’ 박연화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박정아가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23-21, 24-22 이후 이원정 블로킹으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한국도로공사 15-7 페퍼저축은행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6점, 강소휘 3점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3점, 박정아 1점

5세트 첫 득점은 타나차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박은서의 공격을 차단했다. 타나차가 반격 과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이 됐다. 강소휘 연타 공격도 상대 수비를 따돌리기에 충분했다. 6-2가 됐다. 강소휘도 맹공을 퍼부으며 8-4를 만들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 후위공격이 아웃됐다. 9-4가 됐다. 상대 이예림 공격 상황에서 강소휘가 랠리 매듭을 짓고 포효했다. 10-4가 됐다. 김다은 서브 득점으로 11-4 기록, 승기를 잡은 한국도로공사가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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