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번째3연승’조상현감독,“골밑장악이승리비결” > 스포츠뉴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페인트존 득점과 리바운드 우위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1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0-76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를 3연승으로 시작했던 LG는 한 때 8연패의 위기를 극복하고 2라운드를 3연승으로 마무리해 다시 반등할 기반을 다졌다. LG는 8승 10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다.

1쿼터 4분 42초를 남기고 18-8로 우위를 점한 LG는 이후 삼성이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2쿼터 막판 연속 9득점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LG는 3쿼터 2분 9초를 남기고 69-4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게 승리 원동력이다. 두 선수가 잡은 리바운드는 26개로 삼성의 32개보다 6개 적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조상현 LG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총평
삼성의 경기력이 좋아서 구탕이나 이정현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되는 걸 봐주려고 하고, 다른 걸 잡으려고 했는데 그런 수비가 조금 되었다. 페인트존 득점과 리바운드 우위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리바운드(43-32) 10개 이상 차이가 났고, 마레이와 타마요가 공격 리바운드를 압도적으로 해줘서 공격 횟수도 우리가 훨씬 많았다.

골밑 공격할 때 나머지 선수 위치 조정
빅맨이 강한 팀과 약한 팀이 있는데 오늘(17일)은 약할 거라고 생각하고 트랩을 공략하거나 마레이가 자리를 잡는 방법 등 패턴도 몇 개 준비했다. 이보다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빠른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게 나오고, 골밑슛 확률이 떨어졌는데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제가 트랩이 어느 쪽에서 오는지, 베이스에서 오는지, 원 카운트에서 오는지, 지정해서 오는지 그런 걸 보면서 포메이션을 잡아준다. 그런 것도 말로 하기보다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잡아가야 한다. 결국 타마요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서 컷인 타이밍도 중요하다.

최근 타마요가 굉장히 좋다.
미팅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주문한다. 오늘도 빨리 슛을 쏴서 혼냈다. 이런 섬세한 것까지 혼내는데 그런 것까지 다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그런 게 좋다. 어쨌든 LG 농구 시스템에 들어오려는 자세가 좀 더 좋아진다. (원정 경기를 갈 때 같은 방을 쓰는) 유기상 말로는 영상도 많이 보고, 질문도 많다는데 그런 긍정적인 모습으로 이 팀에 조금씩 녹아들지 않나 생각한다.

구탕 보내고 타마요 영입할 때 구상한 플레이
지난 시즌에는 4번(파워포워드)에서 정희재, 양홍석 밖에 없었다. 두 선수가 외국선수를 막기도 했다. 박정현으로 빅맨을 가져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다. 희재와 홍석이가 떠나서 선수 구성에서 4번 경쟁력을 가져오고,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도 변화가 있었다. 3년 전 대표팀 감독을 할 때부터 봤던 선수라서 조금만 더 좋아지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다.

전성현은 슛 밸런스가 안 잡혔다.
아직 제가 원하는 몸 상태가 아니다. 본인이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뛰며 (몸을 만들어야 하고) 제가 쓸 수 있을 만큼 쓴다. 우리는 건강에 대한 건 진행형이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대비를 하고 있다. 강병현 코치에게 D리그에서 훈련하는 최형찬 등 그 포지션의 선수들 컨디션이 안 떨어지게 연습을 시키라고 한다.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만드는 게 숙제다. 전성현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하면 좋아지겠지만, 우리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쓸 수 있을 만큼 쓰고, 안 좋으면 기상이를 번갈아가며 기용해야 한다.

전성현 들어갈 때 매치업
선수를 어떻게 쓰느냐, 수비가 가능한 정인덕 등과 같이 쓸지, 매치업 상황에 따라서 기용할지 그런 고민이 된다. 수비를 하라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그걸 기본으로 우리가 메워야 한다. 도와줄 건 도와주지만, 성현이도 본인 수비에서 책임감을 갖게 한다.

허일영 많이 기용(20분 출전 10점)
상대 트랩이 올 거라고 생각했고, 삼성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다른 팀보다 약해서 허일영을 기상이와 외곽에 포진시켜서 3점슛을 노렸다. 수비도 제 눈에 부족하지만, 할 역할이 분명 있을 거다.

#사진_ 윤민호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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