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김보배등번호10번의의미,“부족한부분완벽하게채우겠다” > 스포츠뉴스

[점프볼=이재범 기자] “10이 완벽하다는 의미가 있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보배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달 28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34초 출전해 데뷔 경기를 가졌고, 지난 4일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는 6분 6초를 뛰었다.

아직까지는 승부가 결정된 이후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원정을 다닐 때 팀과 함께 동행한다. 팀에 적응하면 활용할 선수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14일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두고 김보배를 언급하자 “경기를 뛰게 하고 싶은데 우리가 맞춰 놓은 게 있어서 쉽게 출전시키지 못한다. 능력은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계속 데리고 다닌다. 코트 적응이나 매치 적응 등을 보면서 (출전했을 때)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며 “누구나 알고 있는 김보배의 능력들이 연습할 때 나온다. 드리블 키핑 능력이나 치고 나가는 능력, 골밑에서 발을 빼는 재간도 있다. 보배가 적응하고 자신감을 찾으면 우리에게 큰 전력이 될 거다”고 김보배가 가진 기량을 높이 샀다.

김보배는 적은 시간이었다고 해도 프로 무대에서 2경기를 뛰었다고 하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격이나 수비 등 경기 분위기가 대학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관중도 많고, 체계적인 곳이라서 제가 좀 더 프로다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기본이 중요하다. 리바운드와 열심히 달리는 기본만 해도 출전시간도 많이 얻을 수 있고, 그걸 중요하게 보신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선수단과 동행하며 원정 경기도 다니고 있다고 하자 김보배는 “경기가 많아서 3박4일 일정으로 다니기도 한다”며 “멀리 다니니까 체력에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형들이 많이 가르쳐줘서 사소한 것 등 많이 배운다. 그런 것에서 얻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김보배는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는 항상 능력이 있으니까 재미있게 하고, 열심히 하면 잘 할 거라고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신다. 코치님도 훈련이나 경기 때 옆에서 도와주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능력이 좋은 형들도 한 명 한 명 제가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형들도 있는데 불편하지 않게 해준다”고 했다.

김보배는 적은 시간을 뛰더라도 출전한 두 경기 모두 득점을 올렸다.

김보배는 “첫 경기에서 30초를 뛰었는데 김시래 형이 저를 찾아줘서 운 좋게 득점했다. 감사하다”고 했다.

김보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8번을 단 뒤(2학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열리지 않음) 3학년과 대학 시절 2번을 등번호로 사용했지만, 프로에서는 10번으로 사용한다.

김보배는 “10이 완벽하다는 의미가 있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10번을 등번호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용하던 2번과 8번의 합이 10번이기도 하다.

김보배는 “차근차근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꾸준하게 연습해서 코트에서 오래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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