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대캐피탈서만난세터황승빈-이준협,배구인생의터닝포인트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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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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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프로 데뷔한 세터 황승빈과 2022년 수련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준협이 나란히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오랜 기다림 끝에 코트 위 사령관으로 나설 수 있었다. 황승빈도 이준협을 보며 ‘과거의 나’를 발견했다. 현대캐피탈의 화려한 공격수들을 살리고 있는 두 세터의 손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캐피탈
코트 위 사령관, 황승빈과 이준협의 만남
2024년 현대캐피탈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새 사령탑으로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했고, 외국인 선수로는 한국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데려왔다. 아시아쿼터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손을 잡았다. ‘캡틴’ 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모두 소화가 가능하면서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V-리그에 나서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웜업존에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있기 때문이다. 아포짓 신펑-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허수봉 또는 아포짓 허수봉-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전광인으로도 공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이 가운데 마지막 퍼즐은 황승빈이었다. 당초 현대캐피탈은 올해 비시즌 2001년생 동갑내기 세터 이현승과 이준협으로 시즌 대비에 나섰다. 장신 세터 김명관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군 복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로 떠나면서 블랑 감독 역시 세터 고민을 안고 있었다. 훈련 중에도 많은 시간을 세터 훈련에 할애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결국 세터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섰다. 지난 9월 통영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를 우승으로 마친 뒤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9월 30일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현승과 미들블로커 차영석을 내주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세터 황승빈을 영입했다.
1992년생 황승빈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뒤 10시즌째 치르고 있다. 2021년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을 하게 됐다. 삼성화재로 둥지를 옮긴 것. 2022년 우리카드, 2023년 KB손해보험을 거쳐 2024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이준협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바로 선수 등록이 돼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지난 두 시즌에는 ‘원 포인트 서버’의 역할을 맡았다면, 2024년에는 달랐다. 본격적으로 세터 포지션으로 코트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2024년 컵대회에서도 팀 우승을 이끈 뒤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그 기쁨은 배가 됐다. 그렇게 황승빈과 이준협의 만남이 시작됐다. ‘마지막 퍼즐’ 황승빈 합류와 함께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Q. 시즌 초반부터 호성적을 내고 있는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황승빈 1등하는 팀답게 분위기 전체가 밝고 훈련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또 감독님, 코치님도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게 유쾌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다. 이긴느 팀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사이클이 돌고 있는 것 같다.
이준협 훈련 분위기가 좋다. 형들이나 우리도 다 분위기 좋게 운동을 하고 있다. 계속 이길 수 있게 더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Q. 1위 팀의 세터는 어떤 느낌인가.
황승빈 이 팀의 세터라서 엄청 큰 자부심을 느끼는 단계는 아니다. 그보다는 시즌 직전에 팀에 합류해서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정 속에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준협 이제 세터로서 뛰는 첫 시즌이다. 팀이 순항하고 있어서 좋다. 1등을 하고 있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에 많이 배워서 팀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황승빈 준협이한테도 몇 번 얘기했다. 준협이를 보면 학창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괜히 애정이 간다. 잘했으면 좋겠고, 내가 못할 때 들어가서 경기를 이끌어주면 고맙고 대견하다. 준협이가 지금은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됐고, 경기에 들어가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다. 이를 증명해냈다. 이전까지는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나도 학창시절에 기량이 출중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훌륭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 단계를 거쳐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르는 과정을 겪었다. 준협이도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쪽으로 잘 성장하는 것 같다. 충분히 기량을 뽐낼 수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고, 믿음도 주면서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대단하다.
이준협 일단 승빈이 형이 다른 팀에 있을 때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지금도 운동할 때는 그렇지만 운동 외 시간에는 먼저 말도 걸어주고, 나도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승빈이 형이 경험도 많아서 배울 점도 많다. 아무래도 난 세터로서 첫 시즌이라 경기 상황이나 훈련 때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 물었던 것 같다.
황승빈과 이준협이 겪었던 인내의 시간
Q. 주전 세터 혹은 세터로 뛰기까지 버텨야 했는데.
황승빈 사실 버텼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대한항공에서 뛰면서 (한)선수 형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가장 편하게 배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워낙 팀에 출중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고, 경기가 안 풀리거나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내게 기회가 주어지곤 했다. 내가 들어가서 못한다고 해도 어차피 1등 세터가 있다는 생각에 편하게 배구를 했다. 그러한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 밖에서 눈으로 보는 것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1등 세터와 함께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오히려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 때까지도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신인 드래프트 당일까지 프로에 지명될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다. 드래프트 동기였던 후배랑 같이 손잡고 수련선수라도 지명을 받길 기도하면서 눈감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준협 나도 수련선수로 들어와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프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한 명의 선수로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동할 때마다 개인 훈련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갔고, 경험을 쌓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세터로서 뛰게 됐는데 컵대회 때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세터로서 출전하는 것이 기분이 좋고, 즐겁게 뛰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Q. 컵대회 라이징스타상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클 듯한데.
이준협 나 말고 (김)진영이도 잘해서 진영이가 받을 줄 알았다. 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수상을 해서 영광이었다. 갑작스럽게 받아서 더 기뻤던 것 같다. 컵대회 우승 역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그 경험으로 인해서 승빈이 형이라 같이 시즌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심정은.
황승빈 솔직히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시즌이 몇 주 남은 상황이었고,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전 시즌과 다르게 보다 큰 애정을 갖고 시즌을 준비했었다. 나경복, (박)상하 형까지 팀에 합류해 기대 속에 있었다. 이번 시즌은 잘해볼 수 있겠다, 잘해보고 싶다는 투지가 끌어 오르고 있는 시점이었다.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얻지는 못했지만 분명 희망을 봤다고 생각했다. 사실 선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가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 구단으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그 순간에는 아쉬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동시에 컵대회 우승팀에 트레이드 돼 간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다. 분명 좋은 구단이고, 선수들의 ‘워너비팀’이다. 누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우를 받으면서 훈련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기대도 있었지만 부담감도 컸다.
Q. ‘마지막 퍼즐’ 황승빈을 향한 기대감이 큰데.
황승빈 어릴 때는 관심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이제는 프로 생활을 오래 하면서 느끼는 것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몇 번이나 더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퍼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민망한 마음도 있었지만 싫지는 않았다. 기대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는 말이지 않나. 언제 또 이 기대를 받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Q. 세터로서 서로의 장점을 꼽는다면.
황승빈 나도 어릴 때는 긴장감을 느껴도 코트에 들어가면 절대 티내지 말아야지 했다. 준협이도 코트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여유가 보인다. 표정도 그렇고 긴장감도 티가 안 난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경기 운영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잘한다. 구질도 예쁘게 만들어주는 선수다.
이준협 당연히 긴장을 한다. 하지만 긴장은 필요한 만큼만 하려고 노력을 한다. 긴장을 너무 하면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이 될 때는 믿고 있는 공격수에게 공을 올리려고 한다. 또 지금 경기를 뛰고 있는 그 자체를 즐기려고 하는 것도 있다.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하면서 멘탈도 단단해졌던 것 같다. 승빈이 형은 일단 경험이 많다.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안정적이다. 힘도 좋고, 스피드도 있다. 상대 미들블로커들이 따라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또 스코어랑 상관없이 속공을 쓰는 대담함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침착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도 보고 있다. 배울 것이 많은 선배다(웃음).
2024년, 배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
Q. 필립 블랑 감독은 어떤 감독인가.
황승빈 외유내강의 느낌이 강하다. 겉으로는 온화한 이미지다. 코트에 들어서면 카리스마가 있다. 코트에 있는 모든 이들을 장악하는 느낌이 있다. 유쾌하게 던지는 한 마디에도 무게감이 있다고 느낀다.
이준협 코트 밖에서는 장난을 많이 치시는데, 코트에서는 무슨 말을 하든 모든 선수를 집중 시킬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도 감독님을 더 신뢰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블랑 감독이 세터들에게 주로 주문하는 내용은.
이준협 우리 서브가 좋기 때문에 사이드 아웃을 잘 돌릴 수 있다면 어느 경기든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사이드 아웃을 빠르게 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얘기를 해주신다.
황승빈 사이드 아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객관적으로 효율 높은 선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눈다. 경기를 하다보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밀려오는 순간도 있고, 스코어가 박빙일 때도 상대팀이 어느 공격수를 견제하지 않을 것 같고, 어떤 공격수한테 블로킹이 치우치고 있는지 잘 판단해서 확률 높은 선택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Q. 레오, 허수봉, 신펑, 전광인 등 공격진이 화려하다. 세터로선 행복한 고민일 듯한데.
황승빈 공격수 기량이 워낙 출중하니깐 몰아주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레오와 수봉이를 잘 살리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고민하길 바란다. 그들을 이용해서 견제를 덜 받는 부분을 어떻게 강펀치로 만들 것인지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배구를 추구하신다.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는 것이 그들을 살릴 수도 있고, 이용해서 다른 곳을 살릴 수도 있다. 행복한 고민인 것 같다.
이준협 레오나 수봉이 형처럼 굉장히 강한 공격수들도 있고, 신펑 선수도 있다. 어디를 올리든 득점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세터들은 모든 선수가 득점을 고루 하는 것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경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이 워낙 좋다. 몰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
Q. 두 선수 모두 미들블로커 활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황승빈 미들블로커들 역시 사이드 공격수 못지 않게 정말 강하다. 자연스럽게 사는 것 같다. 감독님 말씀처럼 확률 높고 객관적으로 옳은 선택을 고민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밀리고 있는 순간에도 지금 줘도 될까 고민을 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이 선택이 맞다는 확신이 설 때가 많다. 그 선택을 실행에 옮기게 되면 여지 없이 득점을 해주고 있다.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이준협 어렸을 때부터 속공 플레이 하는 것을 많이 선호했다. 프로팀에 와서도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스타일을 보였던 것 같다. 이전부터 우리 팀은 미들 블로커가 강했다. 더 믿고 쓸 수 있는 것 같다.
Q. 팀 내에서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황승빈 (최)민호 형이다(웃음). 민호 형이랑 같이 코트 안에 있으면 뭔가 해줄 것 같고, 지고 있는 상황에도 항상 반전을 만들어줄 것 같다. 믿음직하게 역할을 해주는 형이다.. 그래서 가장 신뢰가 간다. 주장은 수봉이지만 민호 형이 훈련할 때 코트 안에서도 언성 히어로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주기도 하고, 선수들의 긴장감이 과할 때는 유쾌하게 풀어주시기도 한다. 고참으로 팀 중심으로서 역할을 든든하게 해주신다. 믿음이 가는 선배님이다.
이준협 모든 선수들이 좋지만 수봉이 형이 가장 신뢰가 간다. 처음 코트에 들어가서 정신 없을 때도 어디로 올려야 할지 생각하면 믿고 편하게 올리는 데가 수봉이 형이다. 정확하게 올라가지 않더라도 처리해줄 수 있는 선수다. 힘들 때 편하게 올려달라고 말해주기도 한다(웃음).
Q. 올 시즌 가장 따돌리기 어려운 상대 블로커가 있다면.
황승빈 한 명을 꼽기에는 지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그보다 흔히 미들블로커들과 ‘가위바위보’ 싸움을 한다고 하지 않나. 현대 배구에 맞춰서 각 팀의 미들블로커들의 플레이도 발전하고 있다. 어떤 선택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뛰는 것 같다. 매경기 미들블로커 움직임도 항상 다르다. 지난 경기에서 맨투맨 블로킹을 안 하던 선수가 뜬금없이 맨투맨을 하기도 한다. 반대로 맨투맨을 하던 선수가 리딩 블로킹을 하려고 뛰어다닌다. 어떤 선택을 할지 읽기 어려운 미들블로커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데이터가 쌓인다. 세터 몇 번 자리에서 어떤 플레이가 많았고, 어느 쪽 점유율이 많았는지 등이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상대가 이렇게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플랜A, 플랜B를 들고 경기에 임한다.
이준협 승빈이 형 말에 공감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선수가 한국전력의 신영석 선수다. 가장 부담이 되는 선수인 것 같다. 어디에 공을 올리든 항상 그 공이 올라가는 위치에 블로킹을 뜬다.
황승빈 난 지난 시즌까지 민호 형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다.
Q. 올 시즌 남자부 판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황승빈 물론 1위 팀이지만 대한항공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한 경기 차이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시즌 끝날 때까지 이 상황이 크게 변할 것 같지 않다. 서로가 톡 치면 밀리는 형국일 것 같다.
이준협 아진 시즌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이 1위를 계속 했으면 한다.
Q.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은 어떤 팀인가.
황승빈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팀이다. 어떤 반전을 일으킬지 모른다. 긴장하게 만드는 팀이다.
이준협 리그 최초로 통합 4연패를 한 팀이다. 어떤 경기든 쉽게 지지 않고,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 두 시즌에는 대한항공에 약했기 때문에 올해는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기도 하다.
Q. 2024년은 두 선수 모두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해인 듯한데.
황승빈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에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프로 생활을 하면서 대한항공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이후 거쳐온 팀들에서 항상 기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고, 이적을 하면서 이번 시즌은 다를 수 있다는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항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오로지 내 능력 하나만으로도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팀을 이적했고,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인한 기대감이 있는데 그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에 오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몇 번의 기회가 더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챔피언 포인트 순간에 내가 코트에 서 있고 싶다.
이준협 이제 세터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으로 세터로 뛰는 첫 시즌이다. 더 뜻깊은 것 같다. 팀이 순항 중인 것도 감사하고 이대로 분위기 이어서 시즌 끝까지 최고의 팀으로 남으면 좋을 것 같다. 컵대회 우승도 했기 때문에 통합우승까지 해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도 팀 우승에 큰 힘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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