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첫경기부터강한인상남긴마테우스,선두현대캐피탈상대로도불뿜을까[주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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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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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한국전력이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품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아포짓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다. 원 소속팀과의 긴 협상 끝에 영입에 성공한 마테우스는 과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서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V-리그 유경험자다. 나이도 1997년생으로 실력적 최전성기에 도달한 나이인 마테우스에 대한 한국전력 팬들의 기대감은 적지 않았다.
권영민 감독은 OK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마테우스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면서도 “몸 상태는 70% 정도인 것 같다. 첫 경기인 만큼 호흡의 점검 정도에 의의를 둘 것이다. 안 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마테우스는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5.22%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고, 55.41%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블로킹 1개 포함 42점을 퍼부었다. 팀의 1-3 패배로 조금은 빛이 바랬지만, 첫 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가히 놀라운 활약이었다.
마테우스의 공격은 엘리안과 달리 타점을 높게 잡고 내리찍는 공격이 아닌 낮은 볼에 체중을 실어서 때리는 공격이었다. 이러한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의 볼 배급 높이도 확연히 낮아진 것이 눈에 띄었다. 서브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 묵직하고 강했다. 다만 블로킹에서는 엘리안에 비해 높이나 위력에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일과 장단점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테우스와 동료들의 호흡이 계속 올라올 것을 전제로 한다면 엘리안이 있을 때 못지않은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다음 경기는 바로 리그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리그 최강의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허수봉 듀오와 아포짓 덩신펑(등록명 신펑)이 구축하는 삼각편대의 공격력과 높이가 강점이다. 마테우스가 공격-블로킹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삼각편대를 마주해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이날 경기의 승패와 장기적인 마테우스의 성공 여부를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현대캐피탈전이 마테우스가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두는 경기가 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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