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김연견부재에도끄떡없는현대건설,왜?...제2리베로'이영주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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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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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견의 부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에는 이영주도 있다는 사실, 오랜만이지만 강렬하게 다가왔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뒷문은 이들과 더불어 한미르까지 총 3명이 지킨다. 이 가운데 주전이 누군지 묻는다면 모두가 일말 고민 없이 김연견의 이름을 꺼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견은 현역 V-리그 여자부 최고 리베로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수다. 특히 괴물 같은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디그 능력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 31세가 됐지만 김연견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못해 강렬하다. 16일 현재 세트당 5.604개로 이번 시즌 여자부 디그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그가 이따금씩 선보이는 '슈퍼디그'는 경기의 흐름을 뒤집기까지 한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투 리베로 체제를 운용하지 않는 팀이다. 상황이 이러니 이영주가 현대건설에서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걸 보기가 쉽지 않다.
물론 이영주가 팀에서 기회를 전혀 못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서베로(서브+리베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로 주포 정지윤의 리시브가 흔들릴 때마다 대신 투입돼 안정감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올 시즌 불안한 리시브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현대건설로선 이보다 알토란 같은 선수가 없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영주는 정작 본연의 옷인 리베로 유니폼을 입을 때 더 화제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했다.
3-1로 승리했던 지난 15일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 때가 꼭 그랬다. 이날 이영주는 김연견의 부상 여파로 오랜만에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영주 자신조차도 경기가 끝난 뒤 "오랜만에 선발 리베로로 경기를 뛰게 돼 부담감이 엄청 컸다. 어제(14일) 밤 긴장을 많이 해 잠까지 설쳤다"고 밝혔다.
걱정과는 달리 이영주는 이날 리베로로서 자신의 가치를 뚜렷하게 증명했다. 팀 최다 27개 리시브를 받아내는 동안 55.56%의 효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매 세트 50.00% 이상의 리시브효율을 적어내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현대건설의 리시브 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준 모습이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그토록 리시브를 외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여자부 팀들의 높이가 대체적으로 좋아지면서 전력 변화가 전무했던 현대건설은 역체감을 크게 겪고 있다. 특히 사이드 아웃을 돌려야 하는 시점에서 자칫 리시브가 흔들려 세터 김다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라 할지라도 제 능력을 100% 끌어내긴 어렵다. 모마 역시 184cm로 포지션 대비 단신에 속하기 때문에 2~3명의 집중 블로킹을 뚫는 건 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그의 앞을 막아선 선수들이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이라면 더욱 부담이다. 이런 현대건설에 리시브는 공격의 시발점이나 다름 없다.
현대건설은 오는 20일 흥국생명과 안방경기가 예정돼 있다. 여러모로 빅매치다. 흥국생명이 17일 정관장을 꺾는다면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15연승)을 작성하게 된다. 현재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틀을 보유한 팀이 바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021-22시즌, 2022-23시즌 두 시즌 연속 15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20일) 현대건설이 직접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지 못하면 2021-22시즌부터 지켜온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틀을 흥국생명에 완전히 내줘야 한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에 따르면 김연견은 이날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그렇게 되더라도 그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은 없다. 데뷔 8년 차 베테랑 이영주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흥국생명처럼 사이드 블로킹이 좋은 팀을 상대로는, 전술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이영주가 묘수가 될지도 모른다. 강성형 감독도 "모마는 낮은 볼보다는 높은 볼에 강점이 있어서 위에서 때려야 하는데, 흥국생명과 경기를 할 때 김연경, 투트쿠, 피치 3명이 동시에 뛰면 어려움이 있을 거다. 리시브부터 잘 돼 세트 플레이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사이드 아웃이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주에게 이날 흥국생명전은 앞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증명의 시험대에 오르는 이영주는 "흥국생명전 때도 정신이 없을 거 같다. 힘들 수 있고 생각보다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그런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오늘(15일)처럼 똘똘 뭉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처음 리베로를 하는 거라 기대된다"며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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