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시홈코트경기마쳤지만…'KB손해보험안방문제6R가고민 > 스포츠뉴스

일단 한숨은 돌렸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이달(12월) 들어 치른 임시 홈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지난달(11월) 28일 홈 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 대해 '사용불가' 통보를 받았다.

연고지인 의정부시에서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체육관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의정부체육관을 대신할 홈 경기장을 찾아야했다.

임시 홈 구장이 결정되는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1일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는 대한항공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다.

그리고 14일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는 OK저축은행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대체 홈 구장은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대학체육관으로 정해졌다.

KB손해보험은 오는 22일 한국전력전부터 올 시즌 잔여 홈 경기를 경민대학체육관에서 치른다. 그런데 시즌 종료까지 사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는 해당 장소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다.

6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2월 25일부터 종료일인 3월 20일까지 체육관 활용과 관련해서는 '물음표'다. 학사 일정 때문이다.

KB손해보험 구단은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앞두고 '더스파이크'와 만난 자리에서 "6라운드 코트 사용 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학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졸업식과 입학식도 예정돼있고 3월이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며 "배드민턴을 비롯해 학생들의 체육 수업과 관련해서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방안을 (학교측과) 서로 함께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6라운드에서 3차례 홈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3월 3일 삼성화재, 3월 11일 OK저축은행, 3월 18일 대한항공전이다. 여기에 만약 팀이 '봄 배구'에 진출할 경우 경민대학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하는 기간은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만에 하나 6라운드 홈 경기를 경민대학체육관에서 치를 수 없게 될 경우, 다시 한 번 계양체육관이나 상록수체육관을 사용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여자부 IBK기업은행 홈 코트인 화성체육관도 대체 장소가 될 수 있다.

화성체육관의 경우 KB손해보험과 IBK기업은행 경기가 서로 같은날 편성되진 않는다. 그러나 경기 전날 예정된 팀 연습 시간이 겹칠 수도 있어서 이번 두 차례 홈 경기 임시 장소로는 최종 선택되지 않았다.

의정부로 오기 전 연고지를 뒀던 구미 박정희체육관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연고지를 김천으로 옮기기 전까지 홈 코트로 사용한 성남체육관에도 사용 문의를 했지만 사정이 있었다. 구단은 "각각 내부 수리 문제를 포함해 콘서트 등 대관 일정이 미리 잡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방으로 돌아가는 시기는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2025-26시즌 의정부체육관을 홈 코트로 다시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민대학체육관이 임시 홈 코트로 확정되면서 홈팬들이 느껴야하는 이동거리를 포함해 불편했던 점도 줄어들고 개선될 수 있게 됐다.

구단은 "홈 경기 행사도 22일 한국전력전부터는 당초 준비한대로 최대한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임시 홈 코트 편성으로) 팬들을 비롯해 선수단,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사진_KOVO

안산/류한준 기자 hantaeng@thesp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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