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눈부상교체이후4쿼터11득점...정효근"모두들잘해줘서고맙다" > 스포츠뉴스

정관장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1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79–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연패를 끊고 7승을 올렸다.


정효근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정효근은 “전반전을 지고 끝났는데 그 경기를 뒤집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저도 부상 때문에 일찍 교체되서 코트에서 없는 상태였고 동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분위기부터 잡고 가자고 했는데 모두들 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효근은 1쿼터에 눈이 찔려 한승희와 교체되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정효근은 “왼쪽 눈은 안개 낀 것처럼 뿌옇다. 지금도 그렇다. 당시에는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했는데 안 될 것 같았다. 전반에는 눈이 떠지지도 않았다. 망막 쪽이 찢어진 것 같아서 경기에 못 뛸 것 같았는데 막내 트레이너가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렌즈를 사왔다. 다행히 렌즈를 꼈을 때 눈이 안 아파서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막내가 도와줘 컨디션을 올려준 것 같다“고 밝혔다.


정효근은 4쿼터에만 11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그는 “컨디션과 슛감도 그렇고 저만의 감각 같은 것도 올라오고 있다고 계속 생각했다. 판단이 맞아 떨어졌다. 공격 시도 타이밍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에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고 느꼈던 찰나였다. 지난 경기로 인해서 어느 정도 밸런스를 스스로 잡았다. 그래서 오늘도 자신있게 시도하려고 했는데 눈 부상 이슈로 코트를 잠깐 나가게 되어 밸런스가 깨지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판단이 잘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유투 미스에 대한 질문에 정효근은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자유투가 잘 들어가지 않는 건 스스로 반성해야하는 부분이다. 그것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도 제가 엄청나게 잘 해서 이긴 건 아니지 않나. 그냥 안 들어가는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자유투를 연습하는 것이고 성실하게 연습한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 이어서 두 자릿 수 득점을 이어가는 정효근이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성장한 부분에 대해 묻자 “2대2 이후 외곽에서 자신감 있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일단 수비와 리바운드를 좀 더 신 경 써서 팀에서 3, 4번 자리에 허슬 플레이나 분위기를 다 잡으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이 밸런스도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효근은 눈 부상에 따른 렌즈에 관한 질문에 “렌즈는 원래 낀다. 경기 중 눈에 찔리면서 렌즈까지 같이 날아간 것이다. 경기 중에 렌즈가 빠진 적은 많지만 손가락이 눈에 들어와서 빠진 건 신인 때 헤인즈한테 심하게 찔렸던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는 아예 눈이 다 터졌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서 “제가 아무래도 외국선수들이랑 몸싸움을 많이 해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한 번도 찔린 적 없는 선수도 많은데 제가 우스갯소리로 슛 좋은 사람들한테 '나도 타고난 피지컬 말고 슛감을 주지, 나는 이렇게 힘들게 농구해야 되냐'고 하소연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래 사람이란 게 자신에게 없는 걸 갈망하지 않나“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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