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매거진]24년동안쌓은300호금자탑,역대최다표지모델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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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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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점프볼 표지 모델은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거나 이슈의 중심에 선, 그야말로 농구계의 상징적인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규는 경희대 재학 시절 “중학교 다닐 때는 점프볼 표지에 한 번 실려보는 게 소원이었어요”라는 수줍은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300호가 나오기까지 걸린 24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화제의 인물들이 표지를 장식해왔다.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1호부터 299호에 이르기까지 지난 점프볼 표지를 모두 꺼내봤다. 그러다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고, 광기를 담아 정리해봤다. 점프볼 역대 최다 표지 모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2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점프볼이 주목했던 신예, 전설이 되다
점프볼 역사상 표지에 가장 많이 실렸던 인물은 원주 DB의 상징인 김주성이다. 총 22차례나 표지를 장식했다. 20회 이상 표지의 주인공이 된 유일한 인물이다.
콘셉트도 다양했다. 중앙대 재학 시절이었던 2001년 8월호에서 서장훈, 조상현 등과 함께 처음 표지를 장식했던 대표팀 막내 김주성은 이후 삼보(현 DB) 입단 직후 당시 플레잉코치였던 허재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2002년 11월호에서는 대표팀이 20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선배들과 표지를 채웠다.
이후에도 단독 표지로 꾸준히 등장하는가 하면, 2008년 4월호에서는 전창진 감독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2008년 4월호는 점프볼 통산 100호 특집이었으며, 김주성은 이를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4년 11월호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획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남겼던 김주성이 마지막으로 표지를 장식한 건 2018년 1월호다. KBL이 기획한 첫 은퇴 투어의 주인공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지만, 은퇴 후에는 한 번도 커버스토리를 장식하지 못했다.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2023-2024시즌에 감독상을 수상하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선수-감독으로 모두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표지 모델로 나선 이는 허재, 문경은, 추승균 단 3명이다. 그런가 하면 전희철은 선수, 코치로 표지를 장식했던 최초의 인물이다. 감독으로도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수트핏을 뽐내며 커버스토리 못지않은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표지를 장식한 탓에 ‘커버스토리 트리플크라운’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CC에서 못 만났던 서장훈-이상민, 여기서 만나네요
다시 최다 표지 얘기. 김주성의 뒤를 잇는 공동 2위는 연세대 선후배 사이이자 유독 친분이 깊은 서장훈, 이상민이다. KCC에서는 운명이 엇갈렸지만, 최다 표지에서는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서장훈과 이상민은 김주성에 비해 손해를 본 면도 있다. 점프볼이 2000년 창간, 2002년 데뷔한 김주성은 프로 커리어를 온전히 점프볼과 함께했다. 16시즌을 치렀던 데다 정상급 기량을 오랜 기간 유지했기 때문에 표지 모델로 나설 기회도 그만큼 많았다.
반면, 서장훈과 이상민이 신예였던 시절은 점프볼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점프볼의 역사가 KBL 출범 혹은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시작됐다면, 최다 표지 랭킹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이렇든 저렇든 김주성부터 서장훈, 이상민에 이르기까지 한국 농구를 오랫동안 지탱했던 슈퍼스타였던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서장훈은 1999-2000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2000년 4월호를 통해 처음 표지 모델로 나섰다. 이어 SK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2000년 5월호에서는 조상현, 황성인,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서장훈은 두 달 연속 점프볼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또한 300호를 맞아 현역 은퇴 이후 11년 만에 점프볼과 만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200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또다른 2위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2016년 8월호 당시 최다 표지 모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현역 은퇴 직후 표지로 실렸던 2010년 7월호 표지를 재현했다. 선수, 지도자 시절의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또한 점프볼은 2010년 5월 한국 농구 역대 최고의 인기 스타로 군림했던 이상민의 은퇴를 기념해 특별 화보집을 발행했다. 다만, 이는 통산 300호에 포함되지 않는 특별판이었기 때문에 표지 횟수에 포함하진 않았다.
‘리빙 레전드’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신성
김주성이 이상민의 아성을 무너뜨렸듯, 향후 최다 표지를 노릴 만한 슈퍼스타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양동근이 17회로 4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중앙대 52연승의 주역이자 현재 서울 SK에서 함께 뛰고 있는 김선형, 오세근이 15회로 공동 5위다. 이들은 훗날 은퇴한다면 당연히 표지 모델로 모셔야 할 스타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 여하에 따라 양동근을 넘어 2위까지 오르는 것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김승현은 14회로 김선형, 오세근에 이어 7위다. 전성기가 짧았는데도 표지 모델로 자주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전성기 시절의 존재감이 남달랐다는 의미다. 실제 김승현은 데뷔 시즌에만 세 차례 커버스토리에 등장했고, 2002년 3월호와 4월호 표지에 연속으로 실리기도 했다. 두 달 연속 표지를 장식한 건 서장훈에 이어 김승현이 두 번째 사례였다.
이밖에 경희대 재학 시절부터 꾸준히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김종규가 13회로 8위며, KBL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허웅-허훈 형제는 나란히 10회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허웅-허훈 형제는 2024년 한 해에도 각각 두 차례 표지를 장식했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데다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 중인 나이라는 걸 감안하면, 훗날 통산 400호를 돌아본다면 최소 TOP5까진 진입해있지 않을까.
최연소 표지 모델, 깰 수 있을까?
허웅-허훈 형제는 표지 모델과 관련해 또 다른 진기록도 갖고 있다. 점프볼 표지로 나선 최초의 일반인이었다. 점프볼은 2000년 7월호에서 학창 시절 포함 농구선수 데뷔 25주년을 맞은 허재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는데, 그때 함께 등장한 이들이 허재의 두 아들이었다. 당시 허훈은 만 4세로 최초의 일반인이자 역대 최연소 표지 모델이었다.
최연소 표지 모델은 그로부터 19년 1개월 만에 경신됐다. 2019년 8월호. FA 협상을 통해 LG에 잔류했던 김시래가 첫 딸 채빈 양과 함께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는데, 당시 채빈 양의 나이는 만 1세였다. 만 2세를 약 열흘 앞두고 잡지가 발행됐으니 더 자세히 표현하면 만 1세 11개월이었다. 이러다 KBL 스타 자녀의 돌잡이가 표지로 실리는 날이 오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이밖에 힙훕 열풍이 일어났던 2002년 9월호에서는 힙훕퍼 10명이 표지를 장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안희욱이었다. 당시 프로선수들과의 1대1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희욱은 현재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며, 표지 모델로 나선 이후에도 종종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인이 표지를 장식한 적도 있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역대 표지 모델을 통틀어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2024년 8월호 커버스토리를 장식, 농구 예찬론을 펼쳤다. 전 세계 NBA 팬들에게 ‘최고의 떡밥’으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의 GOAT 논쟁에 대한 JYP의 강의도 접할 수 있으니 강추!
최초의 연예인 표지 모델은 따로 있다. 이제 막 데뷔했던 여성 솔로가수 이태리가 안양 SBS(현 정관장) 슈터 김성철과 함께 2004년 10월호 표지를 채웠다. 당시 인터뷰를 담당했던 이는 김희경 기자. 현 점프볼 이사다. 후기를 보니 일선(?)에서 물러난 후 1년 6개월 만의 인터뷰였다고 한다. 이사님, 연예인 온다고 너무 사심 담으셨던 거 아닙니까?
‘커버스토리 트리플크라운’ 저지한 여제는?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을 품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왜 여자선수 표지 얘기는 없지?’ 점프볼은 ‘KBL 공식 지정 농구 전문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창간했다. 초창기에는 아무래도 KBL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여자선수가 표지 모델로 나서는 건 ‘가뭄에 콩나는 격’이었다.
최초의 여자선수는 2002년 3월호 박은진이었지만, 단독은 아니었다.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한 김승현과 함께 ‘루키 시대 활짝 열었다’라며 표지에 등장했다. 이후 2009년 10월호에서는 최윤아가 강병현과 함께, 2009년 11월호에서는 신정자가 은희석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여자선수만 등장한 최초의 커버스토리는 2010년 2월,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었던 박정은과 이미선이었다. 이들은 은퇴 후 나란히 삼성생명에 영구결번됐다.
‘금녀의 벽’이 무너진 이후부터는 단독으로 표지를 장식하는 여자선수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최윤아가 2011년 8월호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말한 게 최초의 단독 여자선수 커버스토리였다. 최윤아는 약 1년 후인 2012년 7월호에서는 김선형과 함께 표지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커버스토리 제목은 ‘런던, 같이 갈래요?’였는데…. 남녀 대표팀 동반으로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여자선수 가운데 최다 표지 모델은 박지수다. 총 7회 커버스토리를 장식했고, 이 가운데에는 앞서 언급한 전희철의 ‘커버스토리 트리플크라운’을 저지한 표지도 있었다. 이미선이 총 6회로 2위다. 이미선은 전희철에 이어 선수, 코치로 표지 모델로 나선 두 번째 인물이었다.
하승진부터 로즈, 커리까지
KBL과 WKBL, 아마농구를 주로 다루지만 점프볼은 NBA 소식을 다루는 데에도 충실했다. 보기 드물긴 했지만, NBA 선수가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적도 있었다. NBA리거 가운데 최초로 점프볼 표지 모델이 된 이는 한국선수다. 2004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던 하승진이 2004년 8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한국 농구에서 여전히 최초이자 유일한 NBA리거로 남아있는 하승진은 이어 국내무대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커버스토리의 주인공이 됐고, 2011년 5월호에서는 하은주와 함께 최초의 남매 표지 모델로 나섰다. 이들에 이어 2018년 7월, 박지원과 박지현이 2호 남매 표지 모델을 맡았다.
잠깐 샛길로 빠졌다. 점프볼은 이후에도 종종 NBA 선수를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2009년 9월호에서는 ‘마이클 조던의 아성에 도전한다’라는 타이틀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는데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제공을 받은 사진이었다.
점프볼 사진기자가 직접 찍은 표지의 주인공은 ‘흑장미’ 데릭 로즈다. 로즈는 2016년 후원 계약을 맺은 아디다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점프볼은 당시 프로모션을 동행 취재하는 것은 물론, 2016년 9월호 커버스토리를 위해 로즈와의 단독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필자가 점프볼을 퇴사한 후 6개월 만에 일어났던 일이다. 그때 이직한 걸 처음 후회했다. 이어 2017년 8월호에서는 ‘언더아머-스테픈 커리 인 서울’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테픈 커리도 표지의 주인공이 됐다.
‘그가 여기서 전설이 되려 한다!’ 코리안드림의 주인공들
그렇다면 외국선수 가운데 최다 표지 모델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쯤 되면 예상할 수 있는 그 이름, 라건아다. 통산 득점 2위(1만 1343점) 리바운드 1위(6567개)에 올라 있는 전설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라건아가 KBL에 데뷔하자마자 주목을 받았던 건 아니었다. 데뷔 시즌 중반에는 퇴출 후보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라건아가 처음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건 2017년 1월이었다. 오랜 암흑기를 걸었던 서울 삼성을 상위권으로 이끌어 마이클 크레익과 함께 ‘머슬 듀오’ 콘셉트로 표지 촬영을 진행했다. 이때만 해도 리카르도 라틀리프라 불렸다. 라건아는 이어 귀화 직후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표지 모델로 나서는가 하면, 통산 리바운드 1위에 오른 직후에도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외국선수 최초의 표지 모델은 서장훈의 KBL 첫 우승을 함께했던 존스, 하니발이다. 이어 2001년 1월호, 2월호에서 당시 활약 중이었던 외국선수들을 조명하기 위해 각각 외국선수 5명의 경기 사진이 조합된 표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터뷰 포함 단독 표지 모델로 처음 나섰던 외국선수는 2004-2005시즌 막판 신드롬을 일으켰던 단테 존스다. 대체 외국선수로 합류, SBS를 당시 KBL 최다인 15연승으로 이끌었던 존스는 2005년 4월호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그가 여기서 새로운 전설이 되려 한다!’ 끝내 전설이 되진 못했지만, 당시 그가 일으켰던 신드롬을 감안하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다.
사실 ‘판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지라 점프볼 입장에서 외국선수는 압도적인 활약이 바탕이 되어야 진행할 수 있는 커버스토리다. KBL을 대표하는 장수 외국선수로 꼽히는 애런 헤인즈도 표지로 나선 건 단 한 번뿐이었으니…(그마저도 조 잭슨과 함께였다).
그래도 점프볼은 ‘코리안드림’을 이룬 외국선수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리카르도 포웰, 안드레 에밋, 디드릭 로슨부터 2024년 11월호 디온테 버튼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외국선수들이 꾸준히 단독 표지 모델로 나서 자신의 성공담을 전했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으로 KBL에 입성했던 나카무라 타이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각각 일본선수, 필리핀선수로는 최초의 점프볼 표지 모델이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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