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대캐피탈,허수봉-레오쌍포가동하며KB3-0완파...1위수성[스파이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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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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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3-0(25-19, 25-17, 25-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홈팀 KB손해보험은 나경복, 박상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황경민, 차영석, 황택의를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리베로로는 정민수와 성한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있었던 안산에서의 원정 경기에서 33득점을 올린 비예나와 21득점을 올린 나경복이 이번에도 함께 나섰다.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최민호, 허수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정태준, 황승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베로는 박경민과 오은렬이다. 지난 경기 7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던 정태준이 이번 경기에도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더불어 지난 경기 교체 투입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전광인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 이준영, 손준영은 물론 세터 이현승까지 다양한 교체 카드를 선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살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공마저 살려내는 정민수의 수비 역시 압권이었다. 비예나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공세를 쉽게 막지 못했고 결국 아쉬운 패배를 안은 채 안산을 떠나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역시 높고 견고한 벽을 보여주며 KB손해보험을 압박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총 12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에 비해 9개 많은 수치다. 견고한 벽에 이어 허수봉-레오의 쌍포마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허수봉은 18득점을, 레오는 1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의 역할을 해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2승 2패(승점 34)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승점을 얻지 못하며 5승 9패(승점 15)로 5위 도약에 실패했다.
1세트 KB손해보험 19-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범실 4-8 우위, 나경복 서브 득점 1개
현대캐피탈 블로킹 5-1 우위, 최민호 블로킹 성공 3개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선점했다. 3-2의 상황에서 나경복의 리시브가 길게 넘어오자 황승빈이 곧바로 상대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며 2점 차의 리드를 가져온 것.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연달아 두 번의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6-5에서 박경민이 몸을 던지며 살려낸 공으로 레오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이 계속해서 현대캐피탈을 추격했지만 현대캐피탈은 견고한 벽으로 KB손해보험의 앞을 가로막았다. 최민호가 비예나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퀵오픈을 연달아 막아내며 순식간에 2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14-19에서 터진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17-20에서는 박상하의 자리에 이준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21-17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차지가 됐다.
2세트 KB손해보험 17-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범실 5개, 비예나 7득점
현대캐피탈 블로킹 4-0 우위, 허수봉 공격 성공률 100%
2세트 초반 양 팀이 계속해서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허수봉이 블로킹 과정에서 다리에 불편을 느끼며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다시 일어난 허수봉은 깔끔한 퀵오픈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드를 뺏고 뺏기며 세트의 중반부까지 이어지던 균형을 깬 것은 정태준이었다. 8-7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상황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2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8-10의 상황에서 비예나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1-13에서 KB손해보험의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코트 뒤쪽 끝까지 달려간 정민수가 몸을 던져 공을 살려내자 곧바로 비예나가 이를 받아 올렸고,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길 수 있었다. 비록 전광인의 손에서 끝난 랠리였지만 KB손해보험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황택의는 기세를 이어 1세트엔 자주 보이지 않았던 중앙을 활용하며 2세트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정태준이 19-14에서 허수봉의 강한 서브가 되돌아오자 바로 다이렉트 득점을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이 먼저 20점의 고지를 밟았고,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3세트 KB손해보험 20-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현대캐피탈 서브 득점 5-1 우위, 레오 공격 성공률 60%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적은 점수 차지만 초반 리드를 선점하며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3-2에서 레오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5에서 황택의는 기습적인 패스 페인트를 선보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9-7에서 정태준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잡아냈고, 최민호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완전히 기세를 가져왔다. 레오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14-8에서는 허수봉까지 서브 에이스를 선보이며 경기의 결과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9-15에서 나온 스테이플즈의 블로킹을 비롯해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현대캐피탈을 뒤쫓았다. 차영석 역시 11-15에서 레오를 막아서며 힘을 보탰다. 정민수는 16-18의 상황에서 펼쳐진 랠리 중 여러 차례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1점 차로 격차를 좁히기 위한 초석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의 화력을 내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결국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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