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랗게물든상록수체육관...마틴감독대행“어디서나강팀임을증명할기회”[프레스룸] > 스포츠뉴스

KB손해보험이 4일 만에 다시 찾은 안산에서 한 번 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1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지난 10일에는 원정팀의 자격으로 찾았던 안산이지만 이날은 홈팀의 자격으로 안산을 찾았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3-0으로 쓰라린 셧아웃 패를 경험했다. 4일 전 안산에서 기록했던 승리의 기운을 이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내고자 한다.

경기 전 만난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한 경기장에서 두 경기를 연속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대 팀에 비해 우리 선수들이 더 적응할 시간이 많았다는 점 역시 이점이다. 또 숙소와도 거리가 가까워서 여러모로 편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틴 감독대행은 “짧은 기간 내에 다른 팀의 구장에서 우리 홈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는 KB스타즈의 현수막이 여러 곳에 걸려 있어 ‘노란빛으로 물든 상록수체육관’이라는 이질적인 광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의 홈 경기에 이어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의 홈 경기를 맞이한 KB손해보험이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부담은 없었을까. 마틴 감독대행은 “그런 불편함은 딱히 없다. 오히려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느 구장에서든 우리가 강팀일 수 있음을 증명할 기회가 온 만큼 잘 해내고자 한다”고 답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오는 22일 열릴 한국전력과의 홈경기부터 내년 2월까지 있을 모든 홈경기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마틴 감독대행은 “연고지인 의정부 안에서 대체 구장을 찾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홈 팬들에게 더 좋은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지 않나. 더 많은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해 기분 좋고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과연 KB손해보험은 주황빛 코트 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새로운 홈 경기장으로의 입성을 앞두고 안방 아닌 안방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KB손해보험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_안산/김예진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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