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그가오래뛰면KOGAS가웃는다...쓰리가드빛나게했던에너자이저의헌신 > 스포츠뉴스

양재혁의 활약이 가스공사를 웃게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양상이었다. 가스공사가 전반에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으나 3쿼터 들어 LG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리드를 뺏긴 상황에서 강혁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쓰리가드였다. 김낙현과 정성우, 벨란겔을 동시에 투입하며 앞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직전 경기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복귀한 김낙현과 정성우의 에너지레벨은 이전보다 더 높았다.


쓰리가드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3쿼터 막판 1분 사이에만 스틸 3개가 나왔고, 2번의 속공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든 채 4쿼터에 돌입한 가스공사다.


4쿼터에도 쓰리가드가 계속 코트를 밟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정성우가 핸들러로 부담이 컸던 양준석을 전담 마크하고 김낙현은 기대했던 득점포를 선보였다.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 14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쓰리가드가 돋보였지만 씬스틸러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스공사가 흐름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양재혁이 경기 막판 계속해서 코트를 밞으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엔트리에 다른 4번 자원들이 있었지만 강혁 감독은 양재혁을 쓰리가드와 같이 내보냈다. 양재혁은 193cm로 신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활동량과 스피드에서는 동포지션 대비 강점이 있는 자원.


양재혁의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이날 기록은 4점 3리바운드 1스틸로 그리 화려하지 않았지만 허슬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고 최선의 압박 강도를 유지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쓰리가드와의 궁합은 최상이었다.


출전 시간이 고정적이진 않으나 양재혁은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승리요정과도 같다. 그가 뛴 10경기에서 팀 승률은 80.0%(8/10)를 기록하고 있으며 6분 이상 출전한 6경기는 전승이다. 기록은 특출나지 않지만 활동량과 허슬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플레잉 타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코트를 밟을 때 모든 힘을 쏟는다.


작은 신장에도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수 본인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코치로 D리그를 전담하던 시절부터 양재혁을 가까이서 지켜본 강혁 감독이 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가 잘해줬지만 특히 양재혁이 에너지를 넣어주고 몸싸움을 열심히 해주면서 큰 보탬이 됐다. 양재혁의 그러한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며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주전 4번인 이대헌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4번 포지션 자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12인 엔트리를 오가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나오는 선수들마다 나쁘지 않은 활약상을 선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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