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연패탈출’강혁감독,“양재혁이좋은에너지영향줬다” > 스포츠뉴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몸싸움을 해주고, 리바운드로 하는 좋은 에너지를 선수들에게 영향을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5-78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2연패 탈출과 함께 10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가스공사는 1쿼터 중반 연속 10점을 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 한 때 43-31로 앞섰지만, 3쿼터에서 흐름을 LG에게 뺏겼다. 3쿼터 막판 51-56으로 뒤지기도 했다.

3쿼터 막판 2분 동안 연속 8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가스공사는 4쿼터에서 14점을 몰아친 김낙현을 앞세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정성우를 먼저 선발로 내보냈다. 양준석이 투맨게임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강한 압박으로 억제를 시키려고 했는데 전반에는 잘 되었다. 선수들이 수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 좋은 건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허용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겼다는 건 아이러니하다.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뺏겼다면 우리가 져야 하는 경기다.

3쿼터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비부터 하자고 했는데 공격으로 풀다가 쉽게 분위기를 넘겨줘서 역전을 당했다. 은도예를 넣어서 수비를 더 강화하고, 쓰리 가드로 압박을 했다. 양준석이 치고 넘어올 때 강한 압박을 하면 상대가 어려울 거고, 스틸을 노려서 3쿼터 막판 흐름을 가져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

흐름을 넘겨줬을 때 맨투맨으로 계속 갔어야 하는데 지역방어를 서는 실수를 제가 했다. 그걸 선수들이 잘 넘겨줬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양재혁이 에너지를 발휘했다. 몸싸움을 해주고, 리바운드로 하는 좋은 에너지를 선수들에게 영향을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벨란겔도 고맙다. 힘들텐데 정말 열심히 뛴다. 김낙현도 마지막에 해결해주는 모습으로 살아났다.

김낙현과 정성우가 지난 경기 휴식의 보답
본인들도 못 뛴 걸 선수들에게 미안해했다. 홈에서 하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성우는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니까 믿음이 간다. 정성우를 양준석에게 매치를 시키고, 김낙현은 체력 안배를 위해 뺐다 넣었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4쿼터에서 힘을 몰아 쓸 수 있었다. 김낙현이 정말 중요할 때 득점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4쿼터에서 은도예를 계속 기용한 건 수비 강화를 위한 목적인가?
우리가 프레스를 붙어서 수비를 더 강화하고 싶었다. 은도예가 나갈 때 리바운드나 압박수비가 더 강하다. 니콜슨이 나가서 떨어지게 되면 한 번의 패스로 뚫리게 되어 의미가 없다. 니콜슨은 많이 지쳤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을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은도예가 뛸 때 꼬꼬마(웃음) 쓰리가드를 서는 게 더 맞다.

니콜슨과 은도예 활용 방법
니콜슨은 체력이 좋지 않다. 잘 될 때 흥이 나는데 그 때 너무 체력을 몰아서 쓴다. 압박이 필요할 때 은도예가 디나이 디펜스 등을 해준다. 압박을 할 때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앞선 선수들이 너무 힘들고, 의미가 없다. 압박을 할 때 은도예를 주로 기용한다. 오늘(9일) 경기 후 이틀 쉬어서 더 강하게 했다.

니콜슨이 뛸 때는 하프라인부터 수비를 한다. 상대가 나오는 것에 따라서 수비를 한다. 마레이가 자유투 확률이 떨어져서 파울을 이용한 자유투 두 개를 줬다. 은도예가 예전에도 마레이에게 힘에서 밀릴지 몰라도 마레이가 높이에서 버거워했다. 은도예가 팔도 길어서 어렵게 잡게 한다.

#사진_ 문복주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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