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BA]"팀분위기엉망이다"에이스의저격성발언이후4연승...분위기반전에성공 > 스포츠뉴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에이스의 공개적인 저격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7-9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미네소타는 4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훌륭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본인이 자랑하는 수비가 살아나며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1쿼터 31점을 실점했으나, 그 이후 15점, 26점, 18점으로 묶으며 상대 득점을 90점으로 묶었다. 특히 4쿼터 수비가 압권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스테픈 커리 위주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어느덧 4연승이다.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다. 개막 직전에 나왔던 칼 앤서니-타운스의 트레이드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수 구성이 바꼈고,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11월 22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미네소타는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의 폭탄 발언까지 터졌다. 에드워즈는 "우리 팀의 분위기는 엉망이다. 서로 대화도 하지 않는다. 각자 개인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팀의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보통 NBA에서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언론에서 불화설을 보도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보도되지 않은 불화설이 선수 입에서 먼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에드워즈는 쿨하게 불화설을 인정했고,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드워즈의 발언으로 완전히 무너질 것처럼 보였던 미네소타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에드워즈의 발언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4연승을 달린 것이다.

팀플레이가 살아난 점이 돋보인다. 부진했던 시절의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말처럼 서로 개인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에드워즈 본인을 포함해, 루디 고베어, 줄리어스 랜들 등 모두 각자 공격에 몰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드디어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독이 될 줄 알았던 에드워즈의 공개 저격이 약이 되어 돌아왔다. 미네소타는 이르게 찾아온 시즌 최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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