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벌써10승’박정은감독,“다음경기걱정,기뻐할여력없다” > 스포츠뉴스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들을 걱정해서 기뻐할 여력이 없다.”

부산 BNK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2024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72-53으로 물리쳤다.

10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우리은행, 삼성생명)와 2.5경기 차이의 1위인 BNK는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홈 팬들에게 의미있는 승리를 선물했다.

BNK가 2019~2020시즌 팀을 창단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건 17승 13패로 2위를 차지한 2022~2023시즌이다. 당시 10승을 4라운드 첫 경기인 16번째 경기에서 달성했다.

BNK는 이번 시즌에는 12번째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팀 최단 경기 10승 기록이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정은 BNK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올해 마지막 홈 경기였다. 우리은행과 경기 후 (이틀 만에) 하는 경기라서 걱정을 했다. 흐름을 이어 나갔다. KB가 (고현지를 선발로 내세우는) 변칙적으로 나온 초반에 기선을 잡은 게 승리원동력이다.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4개)이 잘 들어갔다.
일본에서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슛이 약한데 슛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슛 연습을 할 때 정말 많이 한다. 이소희, 김소니아, 박혜진, 사키 4명이 정말 많이 연습해서 그래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제(5일) 사키가 체해서 응급실도 갔다 왔는데 오늘(6일) 경기에서 분위기를 잘 타게 해줬다. 일본과 다르게 출전시간도 많고, 경기도 많아서 조금 지쳤다. 소화 기능도 그래서 수액도 맞았다.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다.
기록지를 보고 30분 넘은 선수가 있나 봤는데 다행히 없었다. 정말 다행이다. 벤치 선수들이 조금 더 뛰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

변소정이 20분(20:54) 이상 뛰었다.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이다. 후반기에는 가용인원이 되어야 하는 선수다. 경기 감각을 키워주고 싶었다. (지난 시즌) 한 시즌을 거의 통으로 쉬었다. 변소정에게 고등학교에서 선수를 데리고 온 거 같다고 했다. 농구를 전혀 모른다고 할 정도였다. 자신의 폼도 까먹고, 생각이 안 나는 듯 했다. 실전에서 기회가 되면 계속 투입을 시키려고 한다. 본인의 리듬을 깨우쳤으면 한다.

변소정이 해줘야 하는 것
리바운드 뜨는 걸 보면 점프도 좋고, 속공을 치고 나갈 때 순발력도 좋다. 김소니아가 지쳤을 때나 기동력이 필요할 때 소정이가 최선이다. 박성진은 높이는 있지만 기동력의 약점이 있다. 박성진과 변소정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2쿼터 때 추격(연속 13실점)을 당했다.
1쿼터에서 잘 되었을 때 공으로 선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그 때 실책으로 속공을 내주는 게 연쇄적으로 나왔다. 1쿼터(27-9) 때 점수 차이를 벌려서 2쿼터(39-29)에서 우위로 마친 게 다행이다. 나오지 말아야 할 게 나왔다. 3쿼터 때 짚고 나와서 우리의 리듬을 찾았다.

상대팀 송하윤을 어떻게 봤나?
뒷모습이 염윤아와 너무 비슷해서 염윤아가 두 명이 뛰는 줄 알았다(웃음). 염윤아라고 말하는 건그만큼 신인인데 여유롭고, 힘이 정말 좋고, 당황하는 모습보다 경기에 집중하는 걸 보면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KB에서도 많은 신뢰를 쌓아가는 게 보였다. 새로운 파워포워드가 나타나서 기쁘게 보고 있다.

팀 창단 후 전반기 두 번째 10승
10승이라고 하면 수월하게 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고비였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들을 걱정해서 기뻐할 여력이 없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고 전반기에 원정 3경기가 남아서 그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사진_ W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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