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흥국생명의올시즌두번째풀세트,IBK상대로대역전극...개막12연승‘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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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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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12연승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흥국생명을 막을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3-2(21-25, 22-25, 25-20, 25-16, 15-9) 진땀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0-2를 뒤집고 승수를 쌓은 것. 올 시즌 개막 후 1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리베로 신연경을 선발로 기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등록명 천신통)과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 리베로 김채원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의 서브 공략이 효과적이었다. 상대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물론 교체 투입된 정윤주 리시브를 흔들었다. 공격으로 만회를 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강력한 ‘한 방’ 그리고 황민경의 노련한 플레이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직전 경기였던 정관장전에서의 IBK기업은행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이 3세트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수비 이후 반격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4세트에도 큰 점수 차로 앞서갔고, 5세트 혈투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흥국생명 김연경과 투트쿠는 28, 22점을 선사했고, 정윤주와 피치도 15, 10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2승(승점 34)으로 1위를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8승4패(승점 22)로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흥국생명 21-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흥국생명 리시브 효율 16.67%
IBK기업은행 최정민 공격 점유율 19.05%
1세트 흥국생명이 서브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8-5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IBK기업은행 황민경이 상대 피치 공격을 봉쇄했다. 두 차례 이동 공격을 차단하며 9-8 역전을 이끈 것. 황민경의 플로터 서브가 떨어지는 위치도 절묘했다. 김수지와 김연경의 공간 사이로 향하면서 득점이 됐다. IBK기업은행이 11-9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13-9로 격차를 벌렸다. 이에 흥국생명은 이고은을 불러들이고 박혜진을 기용했다. IBK기업은행의 짧은 서브가 주효했다. 15-10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아웃, 투트쿠가 육서영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3-15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이 중앙을 활용했다. 이주아 이동 공격과 속공 득점으로 18-15 3점 차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다시 김다은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상대 공격 아웃으로 한숨 돌렸다.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17-18까지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이 날카로운 서브를 무기로 상대를 괴롭혔고, 22-17 그리고 23-18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2-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흥국생명 정윤주 공격 비중 37.04%, 공격 효율 20%, 리시브 효율 16.67%
IBK기업은행 공격 효율 53.12%, 빅토리아 11점
2세트 초반에도 흥국생명 김다은의 리시브가 불안했다. 0-3에서 정윤주를 투입했다. IBK기업은행이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빅토리아는 공격 시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 손으로 상대 코트 빈곳을 향해 공을 넘겼고, 투트쿠 수비 실패로 1점을 가져왔다. 7-4가 됐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연속 득점으로 6-7 따라붙었지만, 빅토리아 공격을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오버넷 판정을 받으며 1점을 챙겼다. 10-7이 됐다. 이후 양 팀 감독의 설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주심은 양 팀 감독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흥국생명이 반격을 성공시키며 10-11까지 추격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블로킹, 상대 빅토리아 공격 아웃으로 14-1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흥국생명이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투트쿠가 육서영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6-15 역전을 이끌었다. 김연경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8-16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것도 잠시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챙겼고, 서브로 상대 정윤주 리시브를 흔든 뒤 이주아의 깔끔한 속공으로 18-18 균형을 맞췄다.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 득점을 더해 19-18로 다시 앞서갔다. 탄력을 받은 IBK기업은행은 이주아 블로킹으로 21-19 기록, 빅토리아 후위 공격 득점으로 23-20 우위를 점했다. 24-22에서 상대 연결이 불안했고, 빅토리아가 넘어온 공을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20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8점, 공격 효율 63.64%, 리시브 효율 66.67%
IBK기업은행 공격 효율 15.38%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의 반격도 매서웠다. 김연경이 모처럼 예리한 각도의 대각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6-4가 됐다. 이고은이 황민경 공격을 가로막고 7-5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투트쿠 공격이 아웃되면서 8-8 동점이 됐다. 김연경의 후위공격 범실로 IBK기업은행이 9-8로 앞서갔다. 이후 흥국생명이 상대 김채원의 수비 성공/실패에 대한 비디오 판독으로 1점을 가져오면서 9-9 기록,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 불발로 10-9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의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한 번에 공격을 끝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수비 이후 육서영 마무리로 13-12 다시 앞서갔다. 흥국생명도 피치 속공, 김연경 퀵오픈으로 14-13 기록, 상대 천신통의 범실로 16-14를 만들었다. 18-17 이후에는 상대 빅토리아 공격 상황에서 김연경의 디그, 이고은 연결에 이어 정윤주가 랠리 매듭을 짓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해결사 김연경 공격 득점으로 23-20 기록, 상대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24-20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흥국생명 25-16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흥국생명 정윤주 팀 내 최다 6점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8.33%
4세트 흥국생명이 8-5 리드를 잡았다. 이고은은 피치를 적극 활용했다. 이후 김연경 공격까지 살렸다.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피치 서브 타임에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11-5까지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8-12 상황에서 잠시 천신통, 빅토리아를 빼고 고의정, 김하경을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좌우 날개를 활용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14-8이 됐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투트쿠 서브 득점으로 17-10 기록, 정윤주가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고 18-10까지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16-22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황민경 공격을 가로막고 23-16 기록, 임혜림 서브 득점으로 24-16을 만들었다. 4세트를 챙기며 기나긴 승부를 이어갔다.
5세트 흥국생명 15-9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5점, 정윤주 3점, 투트쿠 2점
IBK기업은행 육서영 3점, 이주아 2점
IBK기업은행이 먼저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투트쿠 연타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육서영 반격 성공으로 3-1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황민경의 수비 이후 육서영의 마무리로 4-1로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정윤주를 앞세워 3-4로 맹추격했다. IBK기업은행 천신통은 이주아 이동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흥국생명이 투트쿠 서브 득점으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8-7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김미연 서브 타임에 상대 황민경 리시브가 길었고, 천신통의 오버넷으로 9-7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9-9에서 다시 김연경, 투트쿠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1-9 기록, 흥국생명이 5세트를 챙기며 안방에서 포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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