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은퇴유현준,또다시무산된제2의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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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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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46‧175cm)은 역대 KBL에서 가장 유니크했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된다. 농구선수로서 초단신인 175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지배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부상 등이 겹치며 전성기를 오래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한창 좋았을 때의 임팩트는 역대 최고를 다툴 수준이다.
2001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동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편견을 실력으로 깨트려버렸다. 약체 동국대 출신에 평균 이하의 신장으로 KBL에서 통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이는 김승현이 프로 무대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금새 사라졌다. 특별한 적응기도 없이 바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당시 오리온스는 전희철, 김병철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이끌고 있었음에도 약체를 면치 못했다. 김승현이 합류하자 달라졌다. 마르커스 힉스, 라이언 페리맨과 빅3를 이루어 리그를 폭격했다. 만년 꼴찌 이미지의 오리온스는 김승현 효과에 힘입어 정규시즌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주역 김승현 또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 동시 수상 여기에 베스트5, 어시스트상, 스틸상까지 휩쓸며, 전무후무한 데뷔 시즌 5관왕을 달성했다. 거기에 더해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경기 막판, 연장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큰 역할을 담당한바 있다.
이후에도 몇시즌간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는데 고질적인 허리부상만 아니었다면 통산 기록 등에서도 대단한 업적을 남겼을 것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김승현은 신장이 작아도 기량만 좋으면 얼마든지 정상급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정통파 포인트가드로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다양한 패싱플레이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로 꼽히고 있다.
이후에도 ‘제2의 김승현’후보는 종종 나왔다. 주로 키작고(170cm대) 센스좋은 퓨어 포인트가드 유형이 여기에 해당됐다. 옥범준(43‧174cm), 김시래(35‧178cm)가 대표적이다. 옥범준은 고교 시절까지만해도 동학년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혔다. 넓은 시야와 빼어난 리딩 거기에 슈팅력까지 갖춘 전천후 1번이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수비까지 좋았다. 양동근 조차 고교시절까지는 옥범준보다 아래로 평가됐다. 김승현이 인터뷰에서 "대형가드 재목이다"고 언급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얼리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2순위로 지명을 받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 김승현의 뒤를 이을 초특급 단신가드가 유력해보였다. 아쉽게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아마시절의 높은 이름값을 프로에서 이어가는대는 실패한다.
김시래는 잘했다. 김승현을 제외한 170cm대 가드중 가장 잘한 케이스중 하나다. 2011년 농구대잔치에서 '시래대잔치'라는 말을 들으며 명지대의 돌풍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고 이후 4개팀을 오가며 현재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시절에는 팀의 간판급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유의 패싱 플레이에 더해 슈팅 능력도 준수했다. 하지만 제2의 김승현이라는 기대치에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쉬웠고 이제는 그렇게 부르지도 않는다.
최근 은퇴를 발표한 유현준(27‧178cm) 또한 한때 제2의 김승현으로 주목받았다. FIBA U-19 세계 남자 농구선수권 대회에서 평균 어시스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길지않은 대학시절 동안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퓨어 포인트가드로서 날카로운 패스가 일품이었다. 그 결과 얼리엔트리로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금세대로 불리는 2017년 드래프트서 안영준, 김국찬, 김낙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전주 KCC에 전체 3순위로 지명받았다.
기대치 대비 결과물은 다소 아쉬웠다. 빼어난 잠재력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는 혹평도 많았다. 하지만 국내에 매우 드문 즉시 전력감 정통파 1번이다는 점에서 꾸준하게 주목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무입대 이후 허웅의 보상선수로 DB에 지명됐고 지난 시즌부터 원주에서 활약했다.
아직 한창인 젊은 나이, 고향팀이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됐으나 아쉽게도 그는 은퇴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도중 한 차례 은퇴 의사를 전했던 그는 한상민 코치의 설득 끝에 다시 DB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올시즌 다시 한번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번에는 팀도 그를 붙잡기 힘들었다.
시즌중 갑작스런 은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유현준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ㅋㅋㅋㅋ'이라는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직 20대의 한창나이임을 감안했을때 아쉬움이 큰 분위기다. 여전히 제2의 김승현은 멀기만 한 듯 싶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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