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부키리치+메가44점’쌍포가동한정관장,한국도로공사상대로3-0승[스파이크노트] > 스포츠뉴스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승리하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상대 3-0(25-22,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연승을 만들어내며 상위권 도약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6승6패(승점 18)로 3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IBK기업은행전 셧아웃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깔끔한 셧아웃을 만들어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지난 11월 19일 GS칼텍스전 이후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이틀 휴식 뒤 김천 홈에서 다시 한 번 정관장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지난 3일 입국 후 7일 경기 출전 예정인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함께 승리를 노려야한다.

홈팀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미들 블로커 정호영와 박은진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전새얀이 스타팅으로 먼저 나선다.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지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관장은 승리로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관장의 서브 공략이 성공적이었다. 메가, 부키리치, 신은지로 이어지는 강한 서브와 길이 조절의 염혜선 서브는 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 충분했다.

부키리치와 메가의 막강한 공격력이 상대를 압도했다. 두 선수가 도합 44점을 만들어내며 한국도로공사 수비를 압박했다. 표승주, 노란이 후위에서 버티면 메가, 부키리치 양 날개가 공격으로 해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와 공격 해결이 아쉬웠다. 정관장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팅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다. 빠른 세팅 플레이가 아닌 높은 오픈 볼이 오자 니콜로바의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1세트에만 블로킹 5개가 나왔다. 좋았던 블로킹 감으로 1세트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세트 정관장 25-22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부키리치 11득점, 공격성공률 64.71%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3득점, 공격성공률 23.08%

정관장은 지난 경기의 좋은 분위기를 경기 초반부터 이어갔다. 염혜선이 연속해서 한국도로공사 전새얀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으며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후 전위에서 출발한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0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이 힘을 냈다. 김다은과 합작한 B속공 득점과 표승주, 부키리치의 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어느새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새얀이 레프트에서 해결해주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돋보였다. 세트 중반까지 7득점, 공격 성공률 58.33%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부키리치가 득점을 내면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배유나, 강소휘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양 팀의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메가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17-15 리드를 잡은 정관장이 앞서나가는 듯 했다. 원포인트서버로 교체 들어온 문정원의 서브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18-18 동점이 됐다. 정관장도 원포인트서버 신은지 카드를 꺼냈다. 찬스볼을 만든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해결해주며 20-18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니콜로바의 공격을 정호영이 막아내며 정관장이 21-18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센스있는 네트플레이로 20-21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다은과 배유나의 호흡 범실과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정관장이 24-21 세트스코어를 선점했다. 결국 메가의 페인트 공격이 한국도로공사 코트에 떨어지며 25-22로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정관장 25-13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팀 공격 득점 14점, 공격 성공률 48.27%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득점 8점, 공격 성공률 32%

정관장은 1세트에서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 득점인 11점을 올렸다. 전위, 후위를 가리지 않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관장의 2세트 초반은 메가가 이끌었다. 세트 초반에만 4득점, 공격 성공률 80%를 올리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

메가의 공격력으로 리드를 잡은 정관장의 기세는 무서웠다.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12-8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터를 이윤정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럼에도 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라인이 흔들리며 제대로 된 세팅을 할 수 없었다. 정호영의 다이렉트 득점과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로 정관장이 15-9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신은지가 팀의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강소휘, 전새얀에게 강한 서브로 목적타를 날리며 찬스볼을 만들었다. 이를 메가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19-10으로 벌어졌다.

정관장은 이선우, 이지수, 김채나, 곽선옥을 차례로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이선우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22-12 열 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교체로 들어온 이지수가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24-12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부키리치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 손 끝을 쳐내며 25-1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두 세트를 따내며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3세트 정관장 25-22 한국도로공사
[주요 기록]
정관장 20-22 연속 5득점
한국도로공사 팀 블로킹 5점

3세트 초반 양 팀은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은진, 배유나의 블로킹과 세팅 플레이가 나오며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결국 부키리치였다.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으로 정관장이 11-8 리드를 잡았다. 정호영과 교체로 들어온 이지수가 백A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 코트 분위기를 제대로 올렸다. 이후 표승주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정관장이 13-9로 앞서갔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니콜로바의 서브가 터졌다. 노란에게 강한 서브를 꽂으며 서브에이스로 어느새 12-13 한 점 차 추격했다. 강소휘가 연타 득점을 만들며 한국도로공사는 계속해서 쫒아갔다. 이후 강소휘의 강한 서브가 김세빈의 다이렉트로 연결되며 14-14 동점이 됐다.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속공,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19-17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정호영 속공, 부키리치 서브에이스로 금새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곧 바로 강소휘의 퀵오픈과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0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정관장은 메가가 나타났다.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과 함께 메가의 오픈 공격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연속 4득점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호영의 서브가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판정되며 25-22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정관장이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에 성공하며 승점 3점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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