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잠못드는서울,프랑스사령탑도놀란'계엄'의밤…“한국에서무슨일이일어나고있나“ > 스포츠뉴스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하고, 국회에 계엄군이 난입했다. 국회의원들이 빠르게 계엄 해제를 선언하며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국에서 온 프랑스 사령탑에겐 잠못드는 밤이었다.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전날밤에 대한 질문에 미소로 답했다.

파에스 감독은 “프랑스 지인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라는 질문이었다“면서 “나도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고,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일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란다“는 축복을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지난 1일밤 기다리고 기다리던 외국인 선수가 도착했다. 아히의 대체선수 니콜리치다.

니콜리치는 전날 일본에 다녀오는 등 우리카드 프런트의 발빠른 조치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등록까지 마쳤다. 이날 삼성화재전에 출전하는데 문제가 없다. “V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는 속내를 전했다고.

다만 파에스 감독은 “멀리 봐야할 것 같다. 오늘 당장 에너지를 소모하게 할 생각은 없다. 선수단 전체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경기에 뛸 준비는 돼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에 대해 파에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을 치르면서 많이 지쳐있었고, 아포짓 공격수가 없다보니 경기를 풀어나가는게 쉽지 않았다. 감기로 아픈 선수도 있었다. 여러가지가 겹쳐서 벌어진 일“이라고 돌아봤다.

최근 마르셀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사령탑들의 V리그의 6라운드 일정 비판에 대해서도 “동의한다. 회복하고 발전할 시간이 너무 없다. 선수들이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 정도로 뛰어야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오늘은 벤치에서부터 에너지를 더하겠다. 또 선수들도 코트에서 더 적극적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김정호의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시몬이 더 많은 것을 해줘야한다. 공격력이나 서브가 약해지지만, 반대로 범실도 줄어든다. 연결이나 코트내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맹활약을 펼치는 파즐리와 달리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로즈다노프의 엇박자에 대해서는 “결국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공격력이 나와야한다. 좀더 공격이 원활해지면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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