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3위경쟁하는우리카드와삼성화재,“사이드아웃이중요”vs“가볍지만간절하게”[프레스룸 > 스포츠뉴스

1라운드에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2라운드에는 어떤 경기 양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팀은 4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카드는 새로운 날개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지난 1일 입국 후 한국배구연맹(KOVO)에 외국인 선수 등록을 마쳐 4일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니콜리치는 세르비아 국적의 2001년생 선수로 세르비아와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바 있다.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니콜리치는 일요일 밤에 막 입국한 상황이다. 한국에서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 팀에 합류해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 다만 팀의 입장에서는 멀리 보고 접근하기 위해 오늘 당장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 공식적으로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훈련에 참여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니콜리치는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맞대결 당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서브에 고전했던 바 있다. 지난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알리에게 서브로만 7점을 내주며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겪어야 했다.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당시에는 우리카드에서 워낙 좋은 서브를 구사했다. 우리도 부족했지만 상대 팀에도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진행될 우리카드와의 2연전이 정말 중요하다. 오늘부터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선수들이 너무 위축되지 말고 가볍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두 팀에는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먼저 두 팀은 각각 블로킹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다. 삼성화재의 벽도, 우리카드의 벽도 상대 팀에는 만만하지 않은 요소다. 그 중심에는 젊은 미들블로커들이 있다. 우리카드의 이상현은 현재 세트당 블로킹 0.6개로 블로킹 개인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삼성화재의 김준우는 세트당 블로킹 1.024개를 기록하며 블로킹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의 파에스 감독은 “김준우 역시 좋은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블로킹 외에도 서브나 수비 등의 여러 부분에서 우리 팀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하는지가 승부에서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본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이드 아웃이다. 한 번에 사이드 아웃을 잘 해내는 것, 그리고 서브와 블로킹에서 한두 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두 팀 모두 1패씩 기록한 채 상대와의 2연전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지난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됐던 대한항공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지만 0.1%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우리 선수들도 강한 서브에 대해 강한 멘탈로 잘 대처하지 못했다. 그날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페이스가 처지지 않게 잘 준비해서 나아가자는 얘기를 했다. 그 외에는 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었다”며 씁쓸한 패배의 뒷맛을 삼켰다.

현재 우리카드는 6승 5패(승점 17)로 3위, 삼성화재는 4승 7패(승점 15)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경기를 통해 3위 도약을 노린다. 반면 우리카드는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  과연 어느 팀에게 도약의 발판이 될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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