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문성민의4세트결정적인블로킹,허수봉“여전히에이스다...분위기가타올랐다” > 스포츠뉴스

“여전히 에이스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문성민을 두고 한 말이다.

현대캐피탈은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3-1(25-22, 25-19, 22-25, 25-23) 승리를 챙겼다.

이날 블로킹에서 7-14로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에서 7-2 우위를 점했다. 범실도 상대보다 4개 적은 26개였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서브 4개를 포함해 25점을 터뜨렸고, 허수봉과 덩신펑(등록명 신펑)도 17, 11점을 터뜨렸다. 이날 허수봉은 ‘국내 15호’ 서브 200개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교체 투입된 세터 이준협과 아포짓 문성민의 활약도 빛났다. 4세트 초반 이준협이 교체 투입됐고, 17-21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을 불러들이고 문성민을 아포짓 자리에 세웠다. 바로 문성민은 상대 정한용 공격을 가로막았다. 문성민의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서브 타임에 상대 공격이 아웃되면서 22-21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23-23에서 레오의 퀵오픈 득점, 이준협이 막심의 공격을 차단하며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교체 멤버들에 대해 “내가 교체 선수한테 필요로 한 것이다. 경기 흐름을 바꿔줬다. 훈련장에서도 다른 선수 못지 않게 훈련을 해줬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 이준협은 황승빈과 같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사이드 아웃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문성민은 가장 경험이 많고 프로 의식이 강한 선수다. 경기 안에서 이러한 경험을 보여준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문성민은 ‘원 포인트 블로커’로 기용되곤 했었다. 4세트 교체 투입에 대해 “문성민은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훈련할 때 만큼은 잘해주고 있다. 신펑의 공격 효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고, 어떤 공격 코스를 가져가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문성민이 훈련장에서의 모습을 발휘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블로킹 강화도 필요해서 문성민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문성민이 코트에 투입되는 순간 선수들도 다시 똘똘 뭉쳤다. 허수봉은 “4세트 이전에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버텨서 역전을 시켰다고 생각을 했다. 4세트에도 버티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선수들과 얘기를 했다. 성민이 형이 들어와서 분위기 전환시키는 블로킹 하나가 있었다. 4세트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문성민에 대해 “여전히 에이스다. 성민이 형이 코트에 계신 것만으로도 다르다. 또 성민이 형이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뛰고, 파이팅도 크게 해주신다. 선수들은 성민이 형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타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선수 기용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이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9승2패(승점 26) 기록, 대한항공(8승4패, 승점 25)을 제치고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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