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많은것을잃은이영택감독“더이상의부상은없길,최선을다해보겠다”[프레스룸] > 스포츠뉴스

차포를 모두 잃은 GS칼텍스가 험난한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난 현대건설과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GS칼텍스의 대결이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연패를 빠르게 끊었다. 흥국생명전에서 거의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24점을 터뜨렸고, 이다현-양효진 트윈 타워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무리 현재 위치가 상위권이라 해도 연패가 길어지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흐름이었고, 결과적으로는 연패를 빠르게 끊으며 다시 한 번 2위 굳히기와 선두권 추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반면 GS칼텍스는 그야말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됐다.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패하며 6연패를 당했는데, 설상가상으로 경기 도중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모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와일러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태고, 실바는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당연히 이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조금은 다를 수밖에 없는 두 팀이다. 현대건설은 객관적인 전력상의 우위를 점하게 된 만큼, 승점 3점을 챙김과 동시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반대로 GS칼텍스는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겁 없고 과감한 플레이를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분명 현대건설이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인 경기다. 그러나 배구공은 둥글다. 코트 위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오늘(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AWAY_GS칼텍스 이영택 감독
Q. 실바와 와일러의 상태는 어떻고,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대신 나설 계획인지.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진짜 몇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버틸 것이다. 우선 문지윤과 이주아가 각각 실바와 와일러를 대체할 것이다. 와일러는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퇴원을 했는데,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부상은 아니라서, 시즌 아웃이라 보시면 된다. 새로운 선수를 알아보고는 있으나 마땅치가 않아서 고민 중이다. 실바는 부상 장면에 비하면 상태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 일시대체 외인을 데려와야 할 정도로 부상이 길어질 것 같지는 않다.

Q. 김주향과 권민지도 원정길에 동행한 모습인데, 복귀가 가능한지.
권민지는 아직 재활을 진행 중이고, 김주향은 훈련에 합류한 지 이틀이 됐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Q. 두 외인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 전한 이야기가 있는지.
지금 들어가는 선수들에게는 뭔가를 바라거나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러기에는 미안한 상황이다. 그냥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부탁했다. 다른 것보다도 더 이상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복귀하는 선수들도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겠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실바도 와일러도 없는 라인업을 상대해야 한다. 수월할 수도 있지만 변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경기가 쉽게 풀리면 쉬울 수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 하기 나름이다.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좋은 내용과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우리도 누군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어려운 경기를 이겨본 적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일 것이고,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을 것으로 믿는다.

Q.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역시 베스트 7 이외의 선수들을 적극 활용한 체력 및 몸 상태 조절에 들어갈 계획이 있는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초반부를 잘 풀어준다면, 고예림이나 나현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여유로운 운영을 해보고자 한다. 나현수는 미들블로커로의 투입도 생각 중이다.

Q. 나현수는 훈련 과정에서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병행하고 있나.
그렇다. 멀티 플레이어다. 모든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사진_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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