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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승강PO전북이먼저웃었다,'티아고-전진우연속골'전북,창단최다관중'이랜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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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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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어렵게 첫 판을 잡았다.

전북이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전진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창단 첫 강등의 위험에 놓였던 전북은 첫 판을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창단 첫 승격에 도전하는 이랜드는 잘싸웠지만, 아쉽게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뜨거웠다. 27일 오전 11시 시작된 입장권 판매에서 1만264석이 10분 만에 다 팔렸다. N석은 오픈 4분 만에, W석과 E석도 7분, 10분 만에 동났다. 오픈 직후 예매 사이트 대기 인원이 1500명에 달할 정도였다. 고무된 이랜드는 현장 예매분을 제외한 E석과 S석 1893석을 추가로 오픈했는데, 1시간도 안돼 또 매진됐다. 사전 예매만으로 관중 1만명 돌파에 성공한 이랜드는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을 예약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 8월 수원 삼성전에서 기록한 9527명이었다. 전북 서포터스도 총력전이다. 3300석의 원정석을 모두 채웠다. 이날 무려 12대의 원정버스가 목동으로 향했다. 총 1만3205명의 관중이 찾으며 이랜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이유는 1차전의 중요성 때문이다. 역대 승강 PO는 K리그1팀이 6번, K리그2팀이 6번 승리했다. 팽팽했다. 중요한 기록이 있다. 1차전 결과다. 1차전에서 패하고 역전에 성공한 사례는 단 두번이었다. 2021년 강원FC와 2023년 수원FC가 '유이'했다. 결국 1차전에서 지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무려 83% 확률을 잡는 셈이다.

양 팀 모두 총력전으로 나섰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변칙 카드를 꺼냈다. 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브루노실바와 변경준을 일단 아꼈다. 오스마르 서재민 백지웅이 허리진에 포진했다. 박민서 이인제 김오규 김민규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이기현 채광훈 박창환 조영광 브루노실바 변경준 정재민이 벤치에 자리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정공법을 택했다. 티아고와 김진규가 투톱으로 나섰다. 허리진에는 문선민 이영재 한국영 권창훈이 섰다. 권창훈의 선발이 눈에 띄었다. 포백은 김태현 박진섭 연제운 안현범이 구성했다. 안현범은 선발 복귀했다.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정훈 김태환 홍정호 김하준 안드리고 이승우 전진우가 교체 출전을 노린다.

김도균 감독은 “전북이 예상한데로 나왔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기동력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는 아니니까 이겨내야 한다. 오스마르 김오규가 1부 경험이 있는만큼, 이들이 전북을 잘 막아낸다면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 문선민이 요주의 인물인데, 우리 수비수 중 가장 발이 빠른 김민규를 중앙이 아닌 오른쪽 풀백에 넣었다“고 했다.

이어 “전남전보다는 살짝 긴장감은 있다. 선수들이 만든 판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라고 했다. 사실 작년 수원FC에서 강등 싸움하던 느낌은 아니다“며 “전북이 더 압박감이 심할거다. 이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한다. 내려놓는다기 보다는 편하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두현 감독은 “상대가 카운터어택과 세트피스가 장점이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 변수를 잘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안된다. 퇴장이 나올 수 있다. 우리가 도전 받는 입장이지만, 이 생각으로 하면 안주하게 된다. 오히려 도전자 입장으로 임하는게 중요하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것 같다. 일단 경기나 분위기가 적응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초반 이랜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김신진이 중앙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몬타뇨가 잡았다.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다.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6분 김진규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문정인이 선방했다.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7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만들었다. 짧은 패스에 이어 중앙으로 깔아준 볼이 권창훈에게 연결됐다. 노마크서 슈팅이 수비 맞고 아웃됐다. 10분에는 후방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혼전 상황에서 슈팅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18분 안현범이 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영재가 김진규의 짧은 패스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몰아붙였지만, 이랜드의 수비는 견고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22분 박민서가 먼거리서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슈팅했다. 골대 위를 넘어갔다.

37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문선민이 중앙의 권창훈에게 찔러줬다. 권창훈이 티아고와 2대1 패스 후 뛰어들던 문선민에게 다시 내줬고,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참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랜드가 반격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균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이준석, 몬타뇨, 이인제를 빼고 브루노실바, 변경준, 채광훈을 넣었다. 오스마르를 올리고 공격적인 포백으로 전환했다. 초반부터 이랜드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2분 브루노실바의 크로스가 뒤로 넘어갔다. 박민서의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아웃됐다.

기세를 탄 이랜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3분 박민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이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위에서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10분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오스마르의 패스가 백지웅에게 연결됐다. 백지웅이 전방으로 침투하던 김신진에게 연결했다. 김신진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준홍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도 반격했다. 12분 티아고가 가운데로 볼을 보냈다. 아크 정면에서 노마크로 있던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문정인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14분 전북이 문선민을 빼고 전진우를 넣었다.

15분 이랜드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오스마르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김준홍이 멋지게 막아냈다. 급한 전북이 두 장의 변화를 택했다.안현범과 김진규를 빼고 김태환과 김하준을 넣었다. 이랜드도 바로 교체했다. 김신진 대신 정재민을 넣었다.

30분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다. 왼쪽에서 박민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브루노 실바가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에 나섰다. 중앙으로 파고 들며 정재민에게 찔러줬다. 정재민이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전북이 승부수를 띄웠다. 32분 권창훈 한국영을 빼고 이승우와 홍정호를 넣었다. 전북은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38분 전북이 다시 앞서나갔다. 김태환이 오른쪽을 파고 들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진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전북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랜드는 42분 백지웅을 빼고 박창환을 투입했다. 43분 이랜드의 실수가 전북의 기회로 이어졌다. 문정인의 실수가 티아고에게 연결됐고. 티아고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골라인을 넘기 직전 김민규가 걷어냈다.

이랜드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추가시간은 5분. 하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이 2대1로 웃었다. 2차전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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