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자신감이자만이되지않도록...”7연승질주한전희철감독 > 스포츠뉴스

[점프볼=잠실학생/백종훈 인터넷기자] SK가 13경기 만에 9개 구단을 모두 이겼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00-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덧붙여 SK는 7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김선형이 19점 3점슛 4개, 자밀 워니가 24점 3리바운드로 빛났다. 또한 안영준(7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까지 힘을 보태며 38점 차 완승을 따냈다.

반면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기존의 3명(허훈, 문정현, 하윤기)에 더해 조던 모건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KT다. 레이션 해먼즈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승장 SK 전희철 감독
Q 계획대로 리바운드 단속도 잘되고 상대 3점슛 확률도 낮췄는데?
경기 전에 상대의 3점을 봉쇄하고 리바운드 잘 잡자고 주문했는데 그게 잘 돼서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다만 1쿼터에 스위치 수비를 하지 말라했는데 (선수들이) 했다. 그래도 2쿼터부터는 주문한 대로 잘했다.

Q 7연승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의 단점이 3점슛인데 최근 경기 3점슛이 좋다. (우리의) 강점인 속공이 최근 경기당 6~7개 정도 나온다. 지금 우리 팀 속공 평균이 10개인데 (앞으로) 경기에서 10개 이상 속공을 하는 건 상대의 준비가 안 된거고 우리를 무시한 거다. 지금은 상대가 우리의 속공을 대비하니 6~8개 정도 나온다. 그 전에 점수를 속공으로 커버했는데 지금은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슛이 잘 들어간다. 그래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리는 것 같다. 공격보다 수비를 더 신경 쓰고 있다. 우리 팀의 공격력으로 경기당 75점은 넣는다고 생각하기에 실점을 그 이하로 떨어트리려고 한다. 또한 지금 상대 실책을 많이 유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서 가능하지 않나 싶다. 지금 분위기가 좋아서 이 분위기를 이어갈 생각이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으로 넘어가지 않게끔 노력하겠다.

Q 상대 3점슛 9%로 막았는데?
우리가 많이 넣는 것 보다 상대 3점슛을 막는 게 더 좋다. 해먼즈에 3점슛을 많이 안 주고자 했는데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해줬다. 직전 경기 니콜슨을 상대로 했던 수비를 이번에 잘해서 좋다.

Q 최원혁은 손이 아파서 슛이 안되는 것인가?
(최)원혁이가 손이 아파서 오재현이 길게 뛰었다. 원혁이가 경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뛰다가 통증이 올라온 것 같았다. 원혁이가 경기 막판에 전원 득점을 위해 뛰겠다고 하길래 말렸다.(웃음)

Q 초반에 김선형의 활약(19점 3점슛 4개)이 두드러졌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 초반에 (김)선형이가 돌파할 때 상대가 어떤 수비를 하는지 처음에 살펴 본다. 상대 수비를 보니 슛을 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나오리라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선형이의) 슛이 잘 들어가 잘 풀린 것 같다. 만약 계속 뛰라고 했으면 더 많이 넣었을 것 같다.(웃음)
 

패장 KT 송영진 감독
Q 답이 안나오는 경기였는데? 
4일에 3경기를 하고, 외국선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빠지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보니 수비도 삐그덕댔고, 공격에서도 돌파구가 만들어지지 못해 나쁜 슛을 많이 쏜 것 같다. 또한 상대의 강점인 속공을 많이 내줘서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아쉽고 안타까운 경기다.

Q 당장 선수 구성면에서는 나아질게 없는데, 어떻게 대비책을 마련할 것인가? 
A매치 브레이크 때 주문했던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찬스 나면 과감히 해주길 바란다. 또한 주축이 많이 빠졌기에 정확한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근데 지금 보면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에너지 레벨도 끌어올리려 했는데 잘 안됐다. 그런 부분을 가다듬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Q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활약은 어떻게 봤는가
분명한 약점이 있기에 발전해야 한다. 그럼에도 빠른 트랜지션이나 핸들링을 해줄 수 있기에 (박)지원이는 필요하다. 지금은 자신감을 넣어주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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