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당장내일이될수도있어"→깜짝출전?…김태술감독머릿속에있는신인은누구일까 > 스포츠뉴스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그중 1~2명은 기용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 선수들을 나중에 과감하게 기용해 볼 것이다.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웃음)."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8-86으로 패했다.

김태술 감독의 데뷔 첫 승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재도(26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앨런 윌리엄스(1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디제이 번즈(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분전하며 접전 양상으로 맞섰으나, 이내 4쿼터 뒷심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후 김태술 감독은 다시 한번 긍정적임을 드러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는 견해였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내내 과정을 중요시했다. 같은 3점슛을 던지더라도 좋은 과정을 거쳐 슛 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역 시절 세심한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였었던 포인트가드 출신이라는 걸 엿 볼 수 있었던 말이었다.

지도자 데뷔 경기였던 원주 DB전에 기록한 어시스트 20개, 이날 경기 역시 18개로 평균(17.7개)을 상회 하는 기록을 냈다. 3점슛 시도 개수(35개→26개)는 떨어져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성공률은 40%에 이어 35%로 평균(29%)을 훌쩍 뛰어넘었다.

물론 팀 수비와 위기 대처 능력에서 오는 아쉬움도 분명했다. 그러나 팀을 맡은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임을 생각하면 김태술 감독의 말대로 공격 과정 자체는 준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색깔의 카드는 뭐가 있을까. 

소노는 지난 15일 열렸던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무려 4명의 새로운 선수를 수혈했다. 전체 2순위 이근준을 시작으로 서동원, 정성조, 김도은까지 품었다. 특히 이근준은 고교생임에도 불구하고 슈팅 능력과 수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자원이다.

이번 신인들은 팀당 정규리그 12경기째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날 LG와 경기가 이에 해당했다.

냉정하게 기존에 있던 선수들조차 완벽하게 파악되지 않은 시점에서 신인들까지 살펴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태술 감독도 “오자마자 단체 연습을 하느라 신인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깜짝 출전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인들은 아직 투입될 정도의 몸이 되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김태술 감독은 "내가 부임 후 이틀 연습을 하고 바로 경기를 했다. 그래도 계속 지켜보면서 그중 1~2명은 기용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 선수들을 나중에 과감하게 기용해 볼 것이다.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지명 순위만 놓고 본다면 김태술 감독 머릿속에 있는 자원 중 한 명은 2순위 이근준이 유력하다.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4명의 신인 중 누군가는 머지않아 바로 코트를 밟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때 그 신인은 누구이고, 또 어떤 활약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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