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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꿈을잃지않은‘34년차사령탑’블랑감독의열정은여전히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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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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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의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 감독이 2024년 V-리그 무대에 올랐다. 2017년부터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에 합류해 올해 파리올림픽까지 함께한 뒤 V-리그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았다. 2016-17시즌 폴란드 리그 이후 7년 만에 클럽팀 사령탑이 됐다. 세계적인 명장 블랑 감독이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DNA부터 남달랐던 블랑 감독
블랑 감독은 늘 스포츠와 연결돼있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블랑 감독까지 3대가 스포츠 현장에 있었다. DNA도 남달랐다. 193cm인 그는 배구공을 잡고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했었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정착한 뒤에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1986년 세계선수권 MVP, 1987년 유럽선수권 MVP를 거머쥘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블랑 감독까지 스포츠와 인연이 닿았다고 들었는데.
아버지는 원래 럭비 선수였는데 배구 선수로 전향했고, 할아버지는 스포츠 기자셨다. 인생에 스포츠 없이는 살지 않았다(웃음).

아웃사이드 히터 블랑은 어떤 선수였나.
사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였지만, 성인 대표팀에 올라가서 세터로 처음 승선했다. 내 친구가 세터였기 때문에 포지션 변경을 하겠다고 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게 됐다. 선수 생활 끝날 때쯤에는 리베로 제도가 생기면서 마지막 1년을 리베로로 뛰었다.

대표팀에 세터로 발탁될 정도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셈인데.
세터 포지션을 즐겼다. 코트 위 지휘자라는 말처럼 상대를 이해하고, 우리 팀원을 이해하려고 했다. 힘든 일이었지만 흥미로웠던 포지션이었다. 그래서 더욱 젊은 세터들에게 기다림이라는 것을 요구한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

선수 시절 위기가 있었다면, 또 어떻게 이를 극복하려고 했나.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한다면 1986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역스윕을 당하면서 탈락한 적이 있다. 선수로서 힘든 순간이었다. 또 하나는 선수 생활 기로에 섰을 때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뛰었을 때는 프로 선수의 개념이 아니었다. 나중에 프로라고 할 수 있었던 이탈리아 리그에서 제안이 왔고 그 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힘든 결정을 했다. 이 밖에 선수로서 크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은 없었다. 스스로 잘 감내하고 이겨낼 수 있었다.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1991년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바로 쿠네오 감독으로서 제2의 인생을 열었는데, 계기가 있었나.
몽펠리에를 떠난다는 것은 지도자를 해야겠다는 마음과 같은 뜻이었다. 또 선수 생활 마지막쯤 디스크 부상이 있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그 당시 두 가지 옵션이 있었다. 다른 클럽팀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할지,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지 기로에 있었다. 몸이 아픈 이상 결정을 내려야했고, 그래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나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기에 요즘 선수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빠르게 제2의 삶을 계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은 배구만 알고, 배구만 해왔다. 사회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현실이 기다리고 있는지 인지했으면 한다.




‘34년 차 사령탑’
블랑 감독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선수 시절 블랑 감독은 프랑스 몽펠리에, 이탈리아 쿠네오 유니폼만 입었다. 동시에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1년 지도자로 새 출발을 알린 뒤에는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탈리아 쿠네오 사령탑부터 시작해 프랑스의 AS 칸, 아라고 드 세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2002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06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은메달, 2003년과 2009년 유럽선수권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현역 시절에도 그랬듯 대표팀에서 감독으로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한 블랑 감독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국가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힘을 보탰다. 프랑스 국적의 스테판 안티가 감독을 도운 것.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폴란드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3년에는 고향인 몽펠리에 팀을 2년간 지휘했고, 2016-17시즌에는 폴란드 리그의 베우차토프 사령탑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던 2017년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만 2024년 8월 파리올림픽까지 7년간 함께 했다. 2022년에는 감독으로 승격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블랑 감독은 일본 남자배구 ‘황금세대’라 불리는 이시카와 유키, 니시다 유지, 타카하시 란, 세키타 마사히로 등과 새 역사를 썼다. 2023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올해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VNL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시에 일본은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섰다. 내친김에 파리올림픽에서 52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8강에서 이탈리아에 리버스 스윕으로 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2024년 2월, 새 사령탑으로 블랑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임기는 3년이다. 파리올림픽 종료 직후 8월에 팀에 합류한 그는 9월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다시 한 번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2024-25시즌 V-리그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1991-92시즌 ‘초보 사령탑’ 블랑 감독은 어떤 모습이었나.
어려웠다. 선수 생활 마지막 두 시즌은 코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지냈다. 그래서 몽펠리에에 있었을 당시 교육학 교수님으로부터 지도자의 역할이나 선수들의 신체, 멘탈 관리 등을 배웠다. 플레잉 코치였을 때는 동료이자 파트너로 인식해주지만, 감독이 됐을 때는 달랐다.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감독이 되면 모든 것을 변화시키려고 했는데,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목표를 완수해나가야하는지 몰랐다. 어려웠던 첫 시즌이었다.

그렇게 프로팀에서 보낸 10년 동안 지도자로서 어떻게 성장을 했나.
우선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매년 훈련 프로그램도 다르게 가져가면서 선수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했고, 선수 면면을 파악하면서 어떤 선수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지도 정했다. 선수가 아닌 Human resources(HR)로 보다 광범위한 영역으로 접근하려고도 했다. 스스로도 높은 수준의 지도력을 갖추기 위해 더 몰아붙이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였던 것 같다.

선수 시절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한 것 또한 도움이 됐을 듯한데.
선수 경력 자체가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좋은 선수가 좋은 지도자가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도자는 어떻게 리시브를 하고, 공격을 할지 잘 설명해주고 동시에 팀을 운영하고 조율하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해내야 한다.

2017년 처음으로 아시아권 국가인 일본으로 향했다. 새로운 도전을 외친 이유가 있다면.
아시아권에 간다는 것은 큰 과제가 아니었다. 다만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내가 늘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전 없이 참여하는 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 걱정은 당연히 많았다. 문화도 몰랐고, 언어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이겨낸다면 나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다고도 판단했다. 또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려고 했다. 이후 팀 안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빨리 파악하려고 했다. 물론 일본에서는 프랑스 배구 지도자이기 때문에 일본 배구를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물음표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배구 지도자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적용시키면 좋을지 설명했다.

클럽팀과 대표팀 지도자의 역할 차이도 있을까.
큰 차이가 있다. 경기 방식부터 다르지 않나. 대표팀은 매년 소집돼 어떠한 특정 대회를 치르고, 일정한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프로팀은 시즌 내내 계속 경기를 치른다. 경기 이후 매번 선수를 평가하고,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수정, 보완하는 일을 한다. 또 대표팀에서는 내가 원하는 선수를 오롯이 선발할 수 있다. 좋은 지도자라면 다음 2진 그룹도 구상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선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프로팀에서는 리그 문화에 따라 선수 구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 개개인의 선수들을 수급해 한 팀으로서 잘 이뤄나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더군다나 한국은 선수 선발 대부분이 추첨으로 이뤄진다. 이 부분에 적응해나가야 한다.

여러 리그를 경험하면서 그 차이점도 느꼈을 듯한데.
이탈리아는 강한 서브 그리고 블로킹-수비 시스템을 만든다. 폴란드는 공격수들의 파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는 세밀한 수비를 통한 섬세한 배구를 하는 편이다. 또 팀 예산에 따라 해당 시즌에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도 변화가 발생한다. 유럽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컵대회, 정규시즌도 있다.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 지금은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선도하는 리그라 할 수 있다. 폴란드 그리고 프랑스도 그 뒤를 잇고 있다. 사실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리그는 다른 리그이지만 같은 대륙이기에 큰 차이가 없다. 대륙이 달라지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체감상 아시아권에서는 시스템 변화를 꺼려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또 일본 리그처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우리만의 좋은 리그가 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 V-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선수들이 어느 팀에 소속되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내가 자라왔던 연고가 될 수도 있고, 본인이 배우고 싶은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블랑 감독이 가는 팀마다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는데, 비결이 있나.
Work! 열심히 내 일을 한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다만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계속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수정, 보완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어딜 가든 한 경기 안에서의 디테일을 만들이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아직도 파리올림픽 8강 이탈리아전 패배는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또 이 자리까지 오른 원동력 중 하나는 가족들이 이러한 시간들을 이해해줬기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일본 대표팀에서도, 통영 컵대회 우승 직후에도 보였던 눈물의 의미는.
어떤 리그나 대회든 우리 선수들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 성과를 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올해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도 이준협, 김진영 선수 등의 성장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마지막에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파리올림픽 이탈리아전 때처럼 리버스 스윕으로 지고 싶지 않았다. 이겼다는 생각에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

지도자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10~15년만 하자고 했다. 그런데 35년이 다 돼간다. 이 일에 열정이 살아있는 한 계속 지도자 생활을 할 것이다. 지금도 열정이 있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팀과 즐기는 것이 내 목표다. 우리 선수들이 나와 함께 준비해온 것들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것이 즐겁다. 이를 토대로 당연히 우승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가족의 행복을 바라고,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




글. 이보미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1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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