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조상현감독,“팬들에게송구했다…승리비결은선수들의의지+로테이션” > 스포츠뉴스

[점프볼=고양/김혜진 인터넷기자]조상현 감독이 8연패를 지나 간만에 승리를 챙기고 한 숨을 돌렸다.

창원LG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LG는 지독했던 8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8패)을 쌓았다. 반면 소노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다음은 양팀 감독과 경기 후 나눈 일문일답이다.

소감
많은 일이 있었다. 시즌 전부터 부상 문제도 있어서 어렵게 오고 있었다. 팬들에게 가장 송구했다.오늘 게임에서는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있었고 마레이가 없었지만 로테이션도 잘 해줬다. 점수가 계속 70점대에 머물고 있었는데, 오늘은 리바운드 싸움도 잘 해주면서 우위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박정현의 활약에 관해
마레이가 없는 상황에서 먼로 백업으로 정현이를 썼는데, 수비와 리바운드 및 득점 등 120프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소노가 3점을 원래 10개 이상씩 넣는 팀인데 이 부분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두경민의 컨디션
모르겠다. 확인을 해 봐야 한다. 체력 문제도 있었고 경민이를 아꼈다가 4쿼터에 쓰려고 했는데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 경민이와 (전)성현이가 아직 몸 상태가 100프로가 아니다. 충분한 컨디션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

타임아웃을 평소보다 빨리 불렀는데
원래 흐름에 따라 타임아웃 시점은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마레이의 복귀 시점
우리가 높이 싸움에서 계속 지고 있었고, 포스트에서 로테이션을 돌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마레이는 내일 미팅 후 괜찮다고 하면 바로 다음 경기부터 기용할 생각이다. 4주 정도 쉰 상태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혹시 문제가 있다면 정현이와 (칼)타마요를 기용할 것이다.

소노 김태술 감독

경기 소감
져서 마음이 아프다(웃음). 그렇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LG가 원래 공격리바운드가 많은 팀이 아닌데, 세컨 찬스를 많이 내줬다. 이런 부분이 초보 감독의 한계이기도 한 것 같다.

타임아웃을 빨리 불렀는데
내가 하는 농구가 선수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소리를 질러도 못 들어서, 빨리 잡아줘야 할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안으로 들어가는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드리블을 치면서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습관적으로 공간을 좁게 만들 때도 있어서 뒤를 생각 안 하고 빨리 불렀다.

백도어 찬스를 많이 줬다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윌리엄스를 포함해 선수들이 아직 예전의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무의식 중에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과정을 만들고 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턴오버가 10개 이하였고 어시스트에 있어서도 만족한다. 기회는 무조건 온다고 선수들에게도 말 해줬는데 잘 들어줘서 고맙다.

신인선수 투입 시점
아직까지 투입 될 정도의 몸이 안 돼있다. 오자 마자 단체 연습을 하느라 신인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조금씩 관찰한 결과 한 두명에게는 기회를 줘볼까 생각 중이다. 당장은 어렵지만, 체크 후 과감하게 기용해볼 생각이다.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다(웃음).

앞으로도 빠르게 타임아웃을 요청할 생각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농구를 해주면 타이밍은 달라질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수에서 이전과는 다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다 내 책임이니까 믿고 가자고 이야기 한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
사실 작은 차이다. 3-40점을 넣는 선수는 잘 없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거나 수비를 놓치는 것 등 작은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농구 전술의 경우 사실 지금에서 크게 바뀔 것은 없다. 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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