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연패탈출노리는두감독“김다은이선발이다”VS“모마정상출전한다”[프레스룸] > 스포츠뉴스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고비를 맞은 현대건설이 김천에서 격돌한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2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연패를 당하고 있는 두 팀이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경기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10경기를 2승 8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하고 있다. 1라운드 때부터 드러났던 문제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높이의 열세로 인한 수비 상황에서의 약세가 여전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확실히 자리를 꿰차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왼쪽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하이 볼과 베테랑들의 부진으로 인한 짜임새의 불안까지도 반복되는 중이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IBK기업은행전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을 통틀어도 가장 저조한 경기력이 나온 경기였다. 팀 전체 공격 득점이 31점에 불과했고, 리시브 효율도 24.64%로 낮았다. 유효 블로킹 역시 25개를 잡아내는 데 그치며 43개를 잡은 IBK기업은행에 크게 밀렸다. 어떤 식으로든 공수 양면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번 경기다.

그런가하면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빅 매치에서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이후 IBK기업은행의 약진으로 잘 지켜왔던 2위 자리도 뺏겼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코트를 빠져나가면서 생긴 어수선함과 화력의 저하가 경기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 이번 경기에서 모마가 출전할지, 출전할 경우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단연 최대 관전 포인트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은 훨씬 좋은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홈으로 한국도로공사를 불러들였음에도 3-2 진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원정길에 오르는 만큼,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어느덧 2라운드도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이 시점부터는 연패의 숫자가 길어지면 한국도로공사는 봄배구 경쟁에,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크게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 두 팀 모두 반전의 1승을 정조준한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지난 경기에서 공격이 너무 풀리지 않았다. 어떤 변화를 주고자 하나.
선수의 교체나 위치의 조정 같은 것들이 변화의 축에 속할 텐데, 지금 우리에게 그런 방법은 없다. 대신 직전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줬던 이윤정 대신 이번에는 김다은이 들어가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어린 선수라 아직 기복이 있다. 기복을 좀 줄여나가면서 내가 뭘 해야 할지를 조금만 더 이해한다면 괜찮은 운영을 해줄 것이다.

Q. 아시아쿼터 선수는 최종 결정이 이뤄졌나.
최종 결정했다. 다만 원 소속팀에서 아직 치러야 할 경기가 남아 있는 선수라서, 공식 발표까지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Q. 리시브 이후의 사이드 아웃과 수비 후 반격 중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하나.
날카로운 질문이다(웃음). 사이드 아웃 배구는 가장 쉽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걸 잘하면 상대에게 쉽게 지지 않는다. 다만 이건 리시브와 세터의 운영이 잘 이뤄져야 가능한 부분이다. 반대로 수비 후 반격이 잘 이뤄지는 배구는 분위기를 빠르게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그 동안 수비 후 반격으로 점수를 올리는 배구를 많이 해왔다. 특히 여자배구에서는 반격 배구가 조금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우리는 반격 성공률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모마는 정상 출전하는지.
그렇다. 흥국생명전 때도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크게 보시는 것뿐이다. 그날의 컨디션과 분위기를 고려해서 코트에서 뺐을 뿐, 전혀 큰 문제는 없다. 한 경기 쉬었으니 더 잘할 것이다.

Q. 시즌 초에 여러 팀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국내 선수들의 활용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여러 문제들이 생긴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우리는 다행히 지금 큰 부상자가 없지만, 반드시 대비를 해둬야 한다. 국내 선수들의 다양한 운용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Q. 1라운드 맞대결이 팽팽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어떤 부분을 경계하나.
워낙 수비가 좋은 팀이고, 그 때는 김다은의 빠른 플레이에 적응을 못한 부분도 있었다. 또 매 시즌 김천에서는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우리의 것을 잘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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