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베테랑의가치보여준김시래"지금이가장중요한때" > 스포츠뉴스

위기의 순간, 베테랑은 빛났다.


원주 DB 프로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8-78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둔 DB는 시즌 4승 8패로 상위 팀들과의 간격을 한 걸음 좁혔다.


이날 DB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를 합작했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선 알바노가 주축의 몫을 다한 가운데, 벤치에서는 베테랑 김시래가 빛났다. 이날 김시래는 13분 16초를 뛰며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시도 5번과 6개의 어시스트, 총 11번의 포제션임을 감안하면 극강의 효율을 보여준 셈이다.


경기를 마친 김시래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하고, 연승까지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모레 또 경기가 있는데 좋은 분위기로 연승을 길게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DB는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7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라운드에 들어서야 시즌 첫 연승을 거두는 과정에 있어 베테랑으로써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터.


이에 김시래는 “긴 연패에 선수단 분위기 자체가 처져있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와 (이)관희 형이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승리가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연승을 하게 돼서 앞으로는 분위기가 더 밝고 좋은 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올 시즌 DB에 합류한 김시래는 유현준과 함께 이선 알바노의 뒤를 받쳐야한다는 뚜렷한 역할이 있었다. 김주성 감독도 김시래의 베테랑다운 능력을 보고 알바노와의 투 가드 시스템까지 지속적으로 고려 중이다.


알바노와의 호흡에 대해 김시래는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라 같이 뛰면 너무 편하다. 내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알바노를 도와주는 입장이지 않나. 어느 자리가 됐던 열심히 잘 준비해서 내 역할에 맞게 잘해보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베테랑으로서의 성숙함을 보였다.


끝으로 김시래는 “나는 우리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분위기만 타면 충분히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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