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김호철감독이분석한6연승비결,“유효블로킹과수비...상대가지칠수있다” > 스포츠뉴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6년 10개월 만에 6연승을 내달리며 2위까지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3-0(26-24, 25-17,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날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20점을 터뜨렸고 이주아는 블로킹 4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육서영도 9점을 기록했다.

빅토리아는 공격 점유율 41.18%로 가장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격 효율은 16.07%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 빅토리아가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2017-18시즌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무려 7시즌 만에 다시 6연승을 질주하며 파죽지세를 보였다. 동시에 현대건설을 끌어내리며 2위까지 도약했다. 8승2패(승점 21)로 현대건설(7승3패, 승점 21)과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 앞서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아쉬움이 더 크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집중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정말 잘해야 한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또 범실도 줄여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양 팀은 1세트에만 나란히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치르는 동안 22개의 범실을 범했다. 오히려 상대의 18개보다 4개가 더 많았다.

아울러 김 감독은 “비키(빅토리아)가 안 될 때도 있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든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그래서 같이 운동하는 것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모두가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한 선수한테만 맡겨서는 안 된다. 그렇게 팀을 구성을 했다. 모두가 제 역할이 있다. 그 부분들은 선수들이 좀 더 생각하고 경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6연승을 달리는 동안 긍정적인 점도 분명 있었다. 김 감독은 “유효블로킹이 많았다. 동시에 수비가 좋아졌고, 계속 반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렇다보니 상대 공격수들이 지칠 수 있다. 그 부분이 좋아졌다”면서도 “반대로 리시브를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공격수들이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시스템적인 배구를 만들어야 한다. 비키한테 쏠릴 때도 있겠지만, 나머지 선수들로도 할 수 있는 포메이션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 정관장과 홈경기가 예정돼있다. 7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이다. 김 감독은 “정관장도 정관장이지만 그 이후 어려운 경기들이 연속으로 있다. 이를 견뎌낼 수 있는 정신력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준비하겠다”며 정신력과 체력을 강조했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르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그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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