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매니저로새출발’임준수,“모두내게맡기고,운동만하라는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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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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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딱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운동 외적인 건 나에게 모두 맡기고, 너희는 운동만 하라는 마음가짐이다.”
임준수(189cm, G)가 은퇴를 하지만, 새로운 매니저를 맡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일원으로 계속 남는다. 기존 공두현 매니저는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다.
임준수는 29일 전화통화에서 은퇴 소감을 묻자 “지난 시즌 끝나기 전부터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큰 생각이 없다. 기사(27일 자유계약선수 원 소속 구단과 마지막 협상 결과 발표 보도자료)를 보니까 진짜 은퇴구나 싶었다”며 “2023~2024시즌 막판 은퇴하기로 마음먹을 때 시원섭섭했다. 20년 이상 가지고 있었던 농구공을 내려놓는구나 싶어서 먹먹했다. 지금은 그 시기가 지났다. 지난 3월 (은퇴를) 확실하게 마음을 먹었기에 지금은 5월 말이라서 그렇다”고 덤덤하게 전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초 임준수의 말처럼 매니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고, 임준수는 현재 대구로 내려와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될 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임준수는 매니저 역할을 맡은 이유를 궁금해하자 “저는 가스공사 구단이 너무 좋고, (강혁) 감독님께 오래 배웠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라서 같은 일원이 되고 싶었다”며 “선수들을 도와주면서 그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 보람을 느낄 거 같다.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 일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은퇴 전까지 선수단에서는 고참에 속했다. 매니저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임준수는 “프로 생활을 10년 하는 동안 A급, B급 선수들처럼 경기를 뛰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한 역할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위해 연습상대를 하거나 뒤에서 도와줬기에 저에게는 어떻게 보면 딱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어렵지 않을 거다”며 “더 낮은 자세로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가스공사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운동 외적인 건 나에게 모두 맡기고, 너희는 운동만 하라는 마음가짐이다”고 했다.
201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되어 지난 시즌까지 9시즌 동안 활약한 임준수는 “농구 선수라면 코트에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저는 그게 없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체육관에 일찍 나가고, 누구보다 체육관에 끝까지 남아 있었다. 연습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했다. 아쉽다는 감정은 전혀 없다”며 “다만, 한 경기라도 더 뛰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은 있다. 미련이나 아쉬움은 없지만, 한 경기만 더 뛰었다면 어땠을까?”라고 했다.
임준수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선수단과 함께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이 남을 듯 하다.
임준수는 “오프 시즌 훈련을 열심히 하다가 다쳐서 마지막 시즌을 같이 못 보냈다”며 “구단 스태프로 일원이 되어 그 때 못 보낸 시즌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제 기운을 넣어주려고 한다.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더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임준수는 9시즌 동안 정규리그 41경기를 뛰었다. 아마도 9시즌을 활약하며 임준수보다 적은 경기를 뛴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임준수는 그만큼 팀에서 필요로 하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임준수는 “누구보다 성실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하든 생활을 하든 게을리하지 않고 매사 최선을 다했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어긋나지 않게, 구단에서 정한 규율이 있다면 정말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했다. 성실하게 행동했기에 그 부분을 알아주지 않았을까 싶다”며 “연습이나 경기, 생활에서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다같이 모든 선수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막내로 선수를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날까지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위해서 정말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임준수에게 매니저를 맡긴 이유 중 하나도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성 때문이다.
임준수는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1999년 7월 18일이 기억에 남는다. 농구공을 처음 잡은 날이다.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해준 역사적인 날이다. 농구가 지금의 임준수라는 사람을 만들어줬다. 많은 사람들이 농구 외적으로(웃음) 인정해준다”며 “어렸을 때 운동을 좋아해서 야구도, 축구도 좋아했다. 한화 이글스 리틀 야구단이나 대전 시티즌 축구교실도 갔다. 다 야외에서 하는 종목이다. 대전 현대(현 부산 KCC) 경기를 보러 가니까 실내에서 하는 농구가 너무 멋있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상관없이 매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야구나 축구는 비 오거나 눈 오면 못 하는데 농구는 365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임준수는 마지막으로 “저를 좋게 봐주시고 다음 시즌에도 가스공사 농구단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김병식 단장님, 박철효 부단장님, 정이인 사무국장님 그리고 옆에서 항상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강혁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농구 선수 임준수를 좋아해 주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 분들께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농구 선수 임준수,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박수를 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정말 가슴 깊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순간순간 응원해주신 그 때를 잊지 못할 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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