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반등의시작?한국도로공사,홈에서GS칼텍스꺾고시즌2승째수확[스파이크노트] > 스포츠뉴스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가 19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6-24, 21-25, 25-16, 25-13)로 꺾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자리를 비웠던 GS칼텍스의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돌아왔음에도 거둔 값진 승리였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강소휘 쌍포가 도합 37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함께 이끌었고, 배유나와 문정원도 베테랑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GS칼텍스를 꺾은 한국도로공사는 이제 본격적인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GS칼텍스는 실바가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그간 든든하게 날개 한 자리를 지키던 권민지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권민지를 대신해 우수민과 이주아가 돌아가며 분투했지만 승리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는 오히려 실바가 돌아오기 전보다도 공격에서 무딘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6-24 GS칼텍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수비 5,000개 기준기록상 달성(국내 17호)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7점, 공격 성공률 58.33%

세트 초반 김세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3-3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한 뒤 연속 서브 득점까지 곧바로 터뜨리며 팀에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7-4에서 니콜로바의 서브 득점까지 터진 한국도로공사는 더블 스코어 리드를 안은 채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아직 공격적인 서브를 구사할 컨디션이 아닌 듯 제자리 서브를 구사했지만 오히려 범실이 되는 등 불안한 초반 흐름을 맞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7에서 전새얀의 반격이 터지면서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이영택 감독은 우수민이 전위로 올라갈 때 이주아를 대신 투입했고, 이주아는 왼쪽에서 활로를 뚫으며 격차를 좁혔다. 12-14에서는 니콜로바의 직선 쳐내기 시도를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1점 차를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뒤를 쫓은 GS칼텍스는 15-16에서 실바의 서브 득점과 이주아의 적절한 볼 처리로 마침내 리드를 뺏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18-19에서 전새얀이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20점대에 재역전을 일궜고, 두 팀이 20점대에서 치열한 막바지 승부를 벌인 끝에 1세트는 듀스를 향했다. 듀스 접전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25-24에서 실바의 다이렉트 공격 시도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오버네트로 인정됐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1-25 GS칼텍스
[주요 기록]
GS칼텍스 우수민: 서브 득점 2개
GS칼텍스 실바: 9점, 공격 성공률 64.29%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1에서 서채원의 서브 득점과 오세연의 블로킹, 전새얀의 공격 범실과 오세연의 다이렉트 공격이 모조리 이어지며 5-1로 치고 나갔다.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전새얀과 김다은을 빼고 김세인과 이윤정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윤정과 니콜로바의 호흡이 불안했고, 반면 김지원과 실바는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2세트의 초반 흐름은 계속해서 GS칼텍스가 주도했다. 그러자 한국도로공사는 서브의 힘으로 추격에 나섰다. 5-10에서는 니콜로바가, 8-11에서는 강소휘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GS칼텍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던 10점대 중반, 13-16에서 김현정의 서브 득점과 오세연의 속공 실패로 한국도로공사가 빠르게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동점과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계속 버텼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우수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19-17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실바의 날렵한 중앙 백어택까지 터지며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린 GS칼텍스는 24-21에서 와일러의 끝내기 한 방으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25-16 GS칼텍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문정원: 14-9에서 서브 득점 2개 포함 4연속 서브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9점, 공격 성공률 64.29%, 범실 0개

김 감독은 3세트의 선발 세터로 이윤정을 선택했다. 이윤정은 세트 초반부터 강소휘와 적극적으로 합을 맞췄고, 강소휘에 이에 득점으로 응하며 한국도로공사가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러나 GS칼텍스에는 실바가 있었다. 압도적인 타점과 힘으로 팀을 이끌며 단숨에 대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실바에게 무섭게 쫓기던 한국도로공사는 7-6에서 배유나와 니콜로바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추스르며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10-7에서 이윤정의 서브 득점과 전새얀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한국도로공사는 14-9에서 문정원이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그렇게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이윤정과 니콜로바의 호흡이 또 다시 맞지 않으며 약간의 추격을 허용하자, 김 감독은 빠르게 세터를 다시 김다은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약간 흔들리던 분위기를 다잡은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강타로 19-11까지 격차를 벌렸고, 이에 이 감독은 실바를 빼고 문지윤을 투입하며 사실상 4세트를 준비했다. 20-11에서 강소휘의 강타 반격으로 10점 차까지 달아난 한국도로공사는 24-16에서 이주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5-13 GS칼텍스
[주요 기록]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성공률 63.15%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블로킹 1개 포함 7점, 공격 성공률 75%

4세트가 시작하자마자 니콜로바가 무섭게 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두 방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3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자 이 감독은 세터를 이윤신으로 바꾸며 빠르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도로공사의 분위기가 뜨거웠다. 4-1에서 강소휘의 서브 득점과 니콜로바의 다이렉트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8-2에서 김세빈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진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계속 GS칼텍스를 밀어붙였다. 14-7까지도 팀 공격 성공률이 100%를 유지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힘에 기대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7-15에서 실바마저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진입하는 시기에 두 팀 간의 점수 차는 9점 차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10-18에서 포지션 폴트와 후위 공격자 반칙까지 저지르면서 자멸했고, 배유나의 후반부 맹활약까지 더해진 한국도로공사는 24-13에서 강소휘의 연타 한 방으로 승점 3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_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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