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스공사신인손준-권순우,첫날부터야간훈련 > 스포츠뉴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손준과 권순우가 팀 훈련 첫 날부터 야간 훈련을 소화했다.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체육관. 체육관 안에서 불빛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대구체육관 코트에서는 안세영과 김철욱, 곽정훈이 먼저 나와 훈련을 준비 중이었다. 뒤이어 우동현과 이도헌도 나왔다. 김진모와 김태호, 양재혁 등도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사이에서 이찬영 가스공사 코치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 2명의 선수가 더 있었다.

지난 15일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와 17순위에 지명된 손준과 권순우다.

두 신인선수는 17일 대구로 내려와 18일 오전 훈련부터 소화하며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손준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고, 예상보다 빠른 4순위에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신주영, 김동량, 김철욱 등 다수의 빅맨이 있다. 손준은 이들과 다른 힘과 탄력을 갖춘 빅맨이다.

손준은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출전할 경우 외국선수 수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니콜슨의 기량을 볼 때 2~3년 더 가스공사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손준은 가스공사에 더욱 어울리는 선수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대학에서 그 정도 몸 싸움을 해주고, 투박하지만 기술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프로에서 체계적 시스템을 익히면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신체 능력이 기반이 된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며 “힘이나 점프도 기본 이상이다. 대학에서는 공격을 자유롭게 하는데 이를 적재적소에 하도록 교정이 되면 그 정도 포지션에서는 활용도가 있을 거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상명대 출신인 권순우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부 구단에서는 2라운드에서 뽑아야 하는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상명대 팀 사정상 가용인원이 적은데다 전력도 약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힘을 앞세운 돌파와 미스매치일 때는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할 수 있고,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다.

포지션별 선수들이 안정되어 있는 프로에서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만 집중한다면 17순위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상명대에는 확실한 슈터도, 빅맨도 없어서 포지션 구색이 있는 팀에서 뛴다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며 “그 신장과 피지컬로 득점을 해주고, 돌파를 해주는, 확실한 농구 기능을 갖췄다. 선수 구성이 맞고, 그 포지션에서 해야 하는 정확한 코칭을 받으면 지금 가진 평가보다 발전될 거다”고 예상한 바 있다.

손준과 권순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스공사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야간훈련을 하며 훈련 첫 날을 보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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