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인부재'속2연패수렁,그러나확신에찬사령탑의눈빛"이정도쯤잘이겨낼수 > 스포츠뉴스

"이 정도쯤은 잘 이겨낼 수 있다."

한국전력은 14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0-3(17-25, 28-30, 21-25)으로 크게 졌다.

엘리안 공백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0점, 레오가 14점을 올린 반면 한국전력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임성진이 13점을 내는 데 그쳤다. 엘리안 대신 아포짓으로 나선 구교혁도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과 서브 모두 각 7-7, 2-2로 현대캐피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공격에서는 37-49로 열세를 보였다. 주 득점원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탓에 화력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에 압도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눈빛은 확신에 차 있었다.

외인 부재 상황에 대해 권영민 감독은 "1년 차 때도, 2년 차 때도 이랬다. 이 정도쯤은 잘 이겨낼 수 있다. 좋게 말하면 이제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이 1라운드를 잘 치러줬기 떄문에 2라운드도 선수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줬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권영민 감독은 "선택과 집중해서 선수들에게 (2라운드 동안) 3승3패만 하자고 했다. 일요일(17일)에 바로 KB 경기가 있어서 오늘도 3세트 때 점수 차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많은 교체를 했다. 국내 선수들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확실하게 승부를 걸려고 한다. 선수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권영민 감독은 3세트에만 6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주전 선수를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어려운 시기지만 권영민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외국인 때문에 진 건 아니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해서 당연히 지는 건 없고, 있다고 해서 당연히 이기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다만 권영민 감독은 "야마토가 오늘(14일) 공끝이 죽어서 공격수들이 처리하기 힘든 공이 많았다.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어서 함께 얘기 나눠볼 생각이다"고 전했다.

권영민 감독은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2세트를 "서브도 절묘하게 들어왔고, 상대가 워낙 강한 서브를 넣는 팀이라 우리 선수들 몸에 힘이 들어가서 (신펑의 빈공간을 노린 서브에 무너졌다). 그렇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권영민 감독은 임성진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아졌고. 대표팀도 갔다오고 했다. 예전의 (임)성진이가 아니다. 몸 관리도 더 잘했다. 팀에서 주축인 선수기 때문에 (신)영석이 (서)재덕이에게 바톤을 받고 팀을 이끌어갈 선수다. 지금까지는 괜찮고 꾸준하게 지금 실력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치켜세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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