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누나'이다현,KB신인이준영에"배운대로만해"충고...동생'범실'소식듣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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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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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이다현(현대건설)이 '동생' 이준영(KB손해보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치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을 3-1 승리로 마쳤다.
이날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묶어 9점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탠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로테이션상 이다현은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장 위(등록명 장위)와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했다. 장위는 이다현보다 4점 더 많은 13점을 올렸지만 그중 서브에이스만 5개였다. 이다현의 끈질긴 수비에 장위의 공격성공률은 42.86%에 머물렀다.
이다현은 "코보컵 때 (장위를) 처음 상대해봤는데, 원래 저는 직접 경기를 해보면서 (상대에) 적응하는 스타일이다. 오늘은 미리 (대처법을) 생각해두고 왔다. (장위에 대한) 유효 블로킹이 잘 먹힌 거 같고, 앞으로 어떻게 잡아야겠다 갈피가 선 거 같다"고 밝혔다.
다만 이다현은 "오늘(5일) 상대가 외국인 선수가 없었어서 (유효 블로킹이) 잘 먹힌 거 같은데,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장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다현의 동생 이준영도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시간대에 펼쳐진 경기라 이다현은 동생의 데뷔 소식을 취재진을 통해 접했다. 이준영은 올해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프로 입단한 기대주.
이준영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1세트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했고, 2~4세트는 교체 출장했다. 5세트에는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1~5세트 동안 이준영은 득점 없이 범실 한 개로 경기를 마쳤다.
이다현은 "안 그래도 오늘 동생이 선수 등록을 했다고 하더라"며 "어제 전화를 나누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 생활이) 쉽지 않을 거다', 너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진 않을 거다' 충고했다"고 전했다.
이다현은 이어 "연락을 동생이랑 자주한다. 그만하라 할 정도로 동생이 먼저 연락한다"며 우애를 드러냈다.
취재진으로부터 이준영의 범실 소식을 들은 이다현은 "(동생한테) 들어가면 배운 대로 했는데 벌써 범실을 해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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