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로배구대한항공,정지석에이어곽승석까지리베로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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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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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 “우리 팀 장점…계속 리베로로 쓰진 않을 것“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은 우수한 공격자원이 차고 넘친다. 반면 마땅한 리베로 자원이 없다.그래서 대한항공은 2024-2025시즌 초반 정강이 부상으로 완벽한 점프를 하기 어려웠던 주포 정지석(29)을 리베로로 활용했다.몸 상태를 회복한 정지석이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돌아온 가운데 이번엔 베테랑 공격수 곽승석(36)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다.곽승석은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경기에 리베로로 출전했다.그는 리시브 효율 25.00%, 디그 11개를 기록하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곽승석은 수비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리시브, 빠른 판단력을 갖췄다.데뷔 초기엔 수비 전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프로 2년 차였던 V리그 2011-2012시즌 리베로들을 제치고 수비상을 받았고, 2013-2014시즌에도 수비상을 거머쥐었다.2016-2017시즌엔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몇몇 경기에서 아예 리베로로 나서기도 했다.이날 경기를 세트 점수 3-0 승리로 이끈 대한항공의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엔 리베로 역할을 할 선수가 많다“며 “우리 팀의 장점을 활용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곽승석을 계속 리베로로 기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또한 “곽승석은 후위에서 공을 살리는 허슬 플레이가 좋은 선수“라며 “곽승석의 존재가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의 서브가 매우 강했고, 반면 우리 수비수들의 리시브가 흔들렸다“라며 “자연스럽게 공격력까지 무너졌는데,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권 감독은 “리시브와 토스가 좋지 않더라도 외국인 선수가 있다면 팀 공격 성공률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흔들릴 때마다 연속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고 자평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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