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우리가노력했던순간들이빛나는구나싶었어요”박사랑이맞은편의서채원을보며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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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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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친구와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냈다. 승리를 이끈 것 이상의 뿌듯함이 박사랑의 마음속에 가득했다.
박사랑과 서채원은 대구일중-대구여고 시절을 함께 보내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함께 이름을 알린 절친 사이다. 흥국생명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윤주까지 묶어 세 선수를 ‘대구여고 삼총사’로 부르는 팬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박사랑과 서채원은 프로 데뷔까지도 페퍼저축은행에서 함께 하며 동료로서의 인연을 더 길게 이어갔다.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 하던 두 선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를 앞두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서채원이 한다혜의 FA 보상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장장 9년여에 걸쳤던 두 선수의 동고동락은 그렇게 막을 내렸고,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적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승리는 박사랑의 몫이었다. 선발 세터는 아니었지만 팀이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부터 선발 세터로 나서 분위기 반전을 만들며 팀의 3-1(15-25, 25-18. 25-15, 25-1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박사랑은 “선발은 아니었지만 2세트부터 들어가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팀의 1세트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던 만큼, 박사랑으로서는 2세트에 들어가기 전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께서는 들어가서 초반부터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먼저 들려준 박사랑은 “1세트를 밖에서 지켜보면서는 들어가서 실수하지 않아도 되는 볼에 대해 사인을 확실히 내고, 분위기도 띄워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준비한 부분을 소개했다.
그렇게 코트를 밟은 박사랑은 본인이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신감 있는 연결을 선보였고, 팀의 분위기도 살렸다. 여기에는 그의 날카로운 서브도 한몫을 했다. 범실 없이 12개의 서브를 구사하며 2개의 서브 득점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박사랑은 서브에 대해서는 “분석할 때 정해둔 목적타를 연습 때 계속 구사했는데, 결과가 나왔다. 또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사랑의 맞은편에 적으로 나선 서채원 역시 준수한 경기를 펼쳤다. 그야말로 하늘이 야속할 정도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GS칼텍스에서 위기를 기회삼아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꿰찼고, 네트 앞 기본기와 스피드라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4세트에는 뭐라 형언하기 힘든 상황도 있었다. 문지윤이 자신의 리듬을 전혀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브 아포짓으로 기용할 카드가 전무했던 이영택 감독이 서채원을 대체자로 선택하며 생소한 자리인 아포짓 자리에 서게 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채원은 어색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런 친구 서채원을 보며 박사랑은 어딘가 뭉클한 뿌듯함을 느꼈다. “아포짓 서채원은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은 박사랑은 “(서)채원이랑은 맨날 같이 붙어 있었는데, 상대로 만나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채원이와 함께 했던 학창 시절 생각이 났다. 우리가 노력했던 순간들이 빛나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소중한 추억을 자양분삼아 성장하고 있는 두 유망주들이었다.
박사랑을 성장하게 만드는 것은 옛 동료와의 추억만 있는 건 아니다. 함께 하고 있는 세터 동료들과도 경쟁하고 화합하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박사랑이다. “(이)원정 언니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잘한다. (박)수빈이는 공을 예쁘게 올리는 능력이 좋다”며 동료 세터들의 강점을 언급한 박사랑은 “세터들끼리는 공격수들의 특성 같은 것들에 대해 공유하면서 플레이를 어떻게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박사랑은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잘 된 부분도,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잘 된 부분들은 더욱 살리고, 그렇지 못한 부분들은 보완하면서 3라운드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4승 8패로 2라운드를 마친 페퍼저축은행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박사랑과 함께 3라운드부터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김희수 기자), 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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