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말도안돼!'손흥민,무리뉴재회진짜이뤄지나...“페네르바체前회장,토트넘만 >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이 정말 가능할까. 가능성 여부를 떠나 페네르바체의 적극성만큼은 확실히 돋보인다.

튀르키예의 탁빔은 6일(한국시각) '아지즈 일드름 회장 후보는 선거 이전에 스타 영입을 발표해 균형을 바꾸고 싶어 한다. 일드름은 손흥민과 가브리엘 제주스를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갑작스럽게 튀르키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단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감독 부임이었다.

자타공인 '스페셜원' 감독으로 꼽히는 무리뉴는 과거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토트넘, AS 로마 등 유럽 최고 구단들에서 엄청난 트로피를 획득한 감독이지만, 지난 1월 로마에서 경질된 이후 좀처럼 팀을 구하지 못했다. 유럽 전역의 팀들과 엮였던 무리뉴의 선택은 페네르바체였다. 앞서 페네르바체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공약으로 건 일드름 후보의 발언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일드름이 회장에 오르기 전 현재 회장이자, 연임을 노리는 알리 코치 회장이 먼저 무리뉴를 데려오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일드름은 2018년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전 20년 동안 페네르바체의 회장직을 맡아왔기에 이번 선거도 포기할 수 없었다. 그가 무리뉴를 대신해 고개를 돌린 쪽은 바로 스타 선수 영입이었다.

탁빔은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 앞서 알리 코치 현 회장이 세계적인 감독 조세 무리뉴를 임명하며 아지즈 일드름도 그의 경쟁자로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일드름 전 회장은 선거까지 몇 건의 매우 큰 이적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이런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드름 전 회장은 이적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00억원)가 넘는 예산을 할당하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을 위해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를 위해 아스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의 회장 선거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라며 다가오는 선거에 앞서 페네르바체 회장직을 노리는 일드름 전 회장이 손흥민을 비롯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페네르바체 측의 접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영입을 성사시킬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일드름 회장 후보와의 만남이 사실이라면 페네르바체 측의 영입 의사는 확실히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루디 갈레티도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페네르바체는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무리뉴는 그를 토트넘에서 1년 반 넘게 가르쳤기에 잘 알고 있다'라며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SNS상에서는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을 원하는 팬들까지 등장했으며, 일부는 손흥민의 사진에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합성하는 등 엄청난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페네르바체 이적설과 함께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TBR풋볼은 '스티브 케이 기자는 토트넘에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 여름 큰 이적이 일어나도 충격받지 않을 것이라며, 떠날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라고 전했다.

케이 기자는 “대형 선수가 이적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면 안 된다. 손흥민, 살라가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었지만, 에베리치 에제나 마이클 올리세 같은 선수가 있으면, 그들이 미래고 더 이상 손흥민과 살라는 미래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TBR풋볼도 '손흥민은 곧 32세가 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여전히 그는 환상적인 선수지만, 아마도 최고 수준에서의 시간이 오래 남지 않았을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좋은 가격에 팔고 더 어린 선수로 교체한다면 사업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그는 여전히 토트넘에 중요 선수로 남아 있지만, 여름 이적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해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페네르바체의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손흥민의 여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를 향한 구애의 손길이 강해지만다면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도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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