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신태용호인니·김상식호베트남,미쓰비시컵첫판승전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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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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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FIFA 랭킹 167위 미얀마에 1-0 신승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 4-1 대파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최대 축구 잔치'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을 힘겨운 승리로 시작했다.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1-0으로 겨우 이겼다.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 대회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아 2018년 대회 우승을 지휘한 바 있다.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2021년 첫 대회에선 태국에 져 준우승했고, 2022년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박 감독의 베트남에 패해 탈락했다.절치부심해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도네시아지만 1차전에는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인도네시아(125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미얀마(167위)를 상대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답답한 경기 양상을 바꾸고자 한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와 지난해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아스나위 망쿠알람을 투입했다.흐름을 바꾼 선수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뛴 프라타마 아르한이었다.롱 스로인이 장기인 아르한은 후반 31분 터치라인에서 곧장 문전까지 길게 공을 던져 미얀마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혼전 끝에 눈앞에 떨어진 공을 망쿠알람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한 게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키퍼 진니니아웅의 몸에 맞고 미얀마의 골그물을 흔들었다.어렵게 결승 득점을 만든 인도네시아는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미얀마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한 미얀마가 한 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하는 김상식호 베트남도 대회 첫판부터 승전고를 울렸다.김상식이 이끄는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하혁준 감독이 지휘한 라오스를 4-1로 격파했다FIFA 랭킹은 김상식 감독, 최원권 코치, 이운재 코치가 이끄는 베트남이 116위로 라오스(186위)보다 훨씬 높다.베트남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라오스를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하지만 후반에는 시원한 골 잔치를 벌였다.후반 13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응우옌 하이롱이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5분 후 스트라이커 응우옌 띠엔린도 왼발 슈팅으로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후반 24분에는 지난 시즌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뛴 응우옌 반또안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 맛을 봤다.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후반 37분 응우옌 반비가 페널티박스 모서리로 흘러나온 공을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4-0을 만들었다.후반 들어 계속 수세에 몰리며 실점한 라오스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10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5개 팀이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pual07@yna.co.kr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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