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승장마틴감독대행이표한존중“신호진은정말좋은선수,빠른공격가졌어”[벤치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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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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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난적이었던 신호진에게 존중을 표했다.
KB손해보험이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2(25-18, 23-25, 19-25, 25-21, 15-10)로 꺾고 승점 2점을 챙겼다.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봉쇄하는 데 성공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세트부터 크리스 대신 들어온 신호진이 맹폭을 퍼부으며 한때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긴 KB손해보험이었다.
그러나 승장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그는 “힘든 경기였다”는 말로 운을 뗐다. 마틴 감독대행은 이어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경기에서 끝까지 싸워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우리의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블로킹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틴 감독대행은 상대에 대한 코멘트도 덧붙였다. 그는 “물론 상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신호진은 정말 좋은 선수다. 공격 상황에서 빠른 플레이를 구사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흐름을 끊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난적 신호진에게 존중을 표했다.
마틴 감독대행은 이날 4세트부터 선발로 나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루키 이준영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젊고 의욕이 넘치는 선수다.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어려운 순간에 들어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이준영이 잘 해낸 것 같다. 머리도 좋고, 특징도 있는 선수다. 자신의 강점을 4-5세트 클러치 상황에서 잘 보여줬다”며 신인 이준영을 치켜세웠다.
OK저축은행은 석패를 당하며 승점 10점대 진입에 실패했다. 신호진-차지환-장빙롱 삼각편대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4세트 초중반 이후와 5세트 초중반 이후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다.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박태성 역시 감각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패장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연습에서 해왔던 것들이 경기에서 나오지 못했다. 우리가 쓰리 블록을 뜨는 상황에서 상대는 연타를 활용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한 부분 같은 것에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오기노 감독은 장빙롱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주지는 않았다. 그는 “장빙롱은 이지 볼에 대한 리시브 불안이나, 기록에 남지 않는 범실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장빙롱의 플레이가 조금 더 섬세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오기노 감독은 박태성과 크리스의 불안했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두 선수의 호흡이 연습에서는 괜찮았기 때문에 출전시켰는데,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크리스도 조금 고민스러웠을 것이다. 한국전력전과 달리 이번 경기는 리시브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크리스가 공격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껴야 했다. 그래도 신호진이 괜찮았기 때문에 대신 들어가서 경기를 잘 소화했다. 우리 팀에는 세터가 많다. 같이 연습을 해나가면 된다”고 박태성과 크리스의 플레이에 대해 코멘트를 남기고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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