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3쿼터4점,10+득점1명‘침체된BNK의공격력,결과는삼성생명전대패 > 스포츠뉴스

[점프볼=용인/이상준 인터넷 기자] 공격 지표 상위권 팀의 굴욕, BNK의 손은 겨울 날씨같이 얼어붙었다.

부산 BNK썸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43-60으로 패배했다.

17점 차의 대패, 무엇보다 경기력이 평소 BNK답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흠으로 남았다.

BNK는 경기 전까지 팀 평균 득점 1위(65점)를 달렸다. 3점슛 성공률 역시 1위(30.6%)에 올라있었다. 이는 3라운드 초반, BNK가 1위에 올라있는 것에 크게 공헌한다.

그렇지만 BNK는 이날 경기 내내 심각한 야투 부진에 빠졌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은 무려 24%로 낮았다. 특히 3점슛은 20개를 시도했지만 단 2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이소희가 홀로 책임진 것이다. 반대로 삼성생명에게 총 9개의 3점슛을 허용한 것은 큰 옥에 티. 특히 3쿼터, 단 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여러모로 공격 지표 상위권의 체면을 제대로 구긴 셈.

선수 개인으로 시선을 돌려도 같았다.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이소희(10점) 1명 뿐이다. 9일 신한은행전에서 30점을 폭격하던 김소니아 역시 8점을 내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박혜진과 안혜지의 침묵이다.

박혜진은 많은 출전 시간 속 공수 모두 주된 역할을 소화한다. 특히 가드이지만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은 리바운드(8.3개)를 잡아내고 있다. 이날은 팀 내 가장 많은 6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박혜진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다는 것. 자연스레 득점력의 저하로 이어졌다. 실제로 박혜진은 이날 경기(2점) 포함 5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 박혜진 답지 않은 공격력으로 부진하다.

안혜지의 좋았던 슈팅 감각은 다시 정체된 상태다. 시즌 초 8경기 연속 3점슛을 기록, 약점이었던 3점슛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저조한 슈팅 감각으로 박정은 감독의 고민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 이날은 2점으로 공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안혜지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자 상대 수비는 다시금 안혜지에 대한 새깅 수비를 펼친다. 이는 코트 내 공간을 좁게 하고 팀의 저하된 공격력으로 이어진다.

결국 43점의 저조한 스코어로 끝난 경기. 마치 지난 11월 30일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리게 하는 양상이었다. 당시 BNK는 55-80으로 패배, 무기력하게 2라운드를 끝냈다.

전체적으로 저하된 공격력에 박정은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나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득점이 너무 안 나왔다“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빅맨 배혜윤의 봉쇄는 효과적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9일 신한은행전 이후 삼성생명의 든든한 빅맨인 배혜윤 수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 박성진을 필두로 적극적으로 배혜윤을 막아냈다. 배혜윤은 이에 고전, 효과적인 골밑 공격을 하지 못했고 2점으로 부진했다.

배혜윤 공략을 성공한 것은 다가오는 15일 하나은행전, 진안과 양인영의 더블 포스트를 막는 것에 자신감을 얻게 했다.

과연 BNK는 침체된 공격력을 뒤로 하고 웃으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을까?

#사진=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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