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내외곽모두지배한삼성생명,BNK상대강세를이어가다 > 스포츠뉴스

[점프볼=백종훈 인터넷기자] 뜨거웠던 삼성생명의 손끝은 바로 그들이 우승 후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산 BNK썸과의 홈 경기에서 60-43으로 승리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BNK 상대 25점 차(80-55) 완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17점 차 대승을 따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1라운드 BNK와의 맞대결서 64-69로 패한 삼성생명은 이후 열린 BNK와의 2경기에서 +42점의 마진을 챙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비다. 삼성생명은 시즌 평균 63.5점을 기록 중인 BNK에게 2경기에서 평균 49점만을 내줬다.

경기 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박혜진과 이소희의 속공 3점슛이 굉장히 무섭다”라며 상대의 외곽을 경계했다. 덧붙여 이날 경기전까지 BNK는 3점슛 성공 개수(7.2개)와 성공률(30.1%) 모두 리그 1위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서 BNK에게 고작 2개의 3점슛만을 허용했다. BNK가 기록한 2개의 3점슛은 모두 이소희 손끝에서 나왔고, 나머지 선수들은 단 1개의 3점슛(0/8)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수비력이 가장 잘 드러난 쿼터는 3쿼터다. 삼성생명이 3쿼터 BNK에게 내준 점수는 고작 4점. 심수현에게 자유투 1점, 이소희에게 3점슛 1개만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상대 13개의 2점슛 시도를 모두 저지했다. 특히 3쿼터에만 12개의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낸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24점 차(50-26)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공격에서도 갈증을 풀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선 3개의 3점슛(20%)만 성공하는 데 그친 삼성생명은 이날 9개의 3점슛을 45%의 확률로 집어넣었다. 또한 골밑에서도 29점을 더하며 내외곽 가리지 않고 상대 골대를 폭격했다.

그 중심엔 키아나 스미스(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해란(14점 6리바운드)이 있었다. 특히 키아나는 전반전, 이해란은 후반전에 빛나며 팀을 이끌었다. 키아나는 전반전에만 11점을 올렸고 3점슛도 2개를 터트렸다. 이해란은 후반전, 시도한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0점을 기록.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실종된 속공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지난 7일 열렸던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속공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서도 속공을 기록하지 못했다. 되려 8점을 속공으로 내줬다. 이 부분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 4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삼성생명이 최근 9경기 8승 1패를 거두며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다음 상대는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이다. 14일 열릴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까지 삼성생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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