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오기노감독의존중과인정“마테우스,앞으로더좋은퍼포먼스가나올것”[벤치명암] > 스포츠뉴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마테우스를 향해 존중을 표했다.

OK저축은행이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25-23, 21-25, 27-25, 25-22)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차지환-송희채-신호진-박창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태성과 이민규는 나눠서 경기를 운영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범실 관리에서 18-33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큰 힘이었다.

그러나 승장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를 지키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 있었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다. 하지만 상대의 범실이 굉장히 많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연패를 끊었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끈질긴 힘이 3라운드 들어 상대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오기노 감독은 이날 데뷔전부터 42점을 퍼부은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에 대한 존중도 표했다. 그는 “마테우스는 좋은 선수다. 어느 정도는 점수를 내줄 거라고 예상했고, 이번 경기의 활약도 예상 범위 내였다. 다만 아직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준 걸로 보아 앞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마테우스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들려줬다.

끝으로 오기노 감독은 이날 박태성과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빼고 이민규와 신호진을 투입해 경기를 끝낸 이유도 들려줬다. 그는 “박태성의 경우 경기 초반에는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조금씩 너무 지키는 배구만 하려는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이민규로 교체했다. 크리스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2단 연결 같은 상황에서 부담감을 느끼면서 흔들리는 것 같았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의 공격력도 확실하지 않았고, 리시브의 안정감도 찾아야 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신호진을 투입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한국전력은 마테우스의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범실을 33개나 남발하면서 불안한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의 몸놀림 역시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권영민 감독은 “마테우스는 첫 게임치고 잘해줬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인지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왼쪽에서의 공격도 나오지 않았고, 자잘한 범실도 너무 많았다. 우리의 배구를 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권 감독은 마테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마테우스는 리시브가 된 상황에서의 공격은 괜찮다.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와의 호흡도 좋다. 다만 랠리 도중의 공격 상황에서는 아직 마테우스가 확실히 뒤로 빠져서 적극적인 공격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어서 범실이 좀 있었다. 차차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도 권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3세트에 마테우스의 점유율이 50%가 넘어간 상황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듯하다. 우리가 원했던 점유율 분배는 아니다”라며 적절한 분배를 강조했다.

사진_KOVO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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