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팀내입지넓히는신민석,"3,4번무엇이든빨리단점캐치해서보완할것" > 스포츠뉴스

 

[점프볼=잠실학생/김혜진 인터넷기자]신민석이 팀에 녹아드는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신민석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의 맞대결에 출장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신민석이 알토란같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대접전 끝에 90-89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신민석은 "SK가 1위 팀인데 승차를 한 게임 줄일 수 있게 다같이 열심히 했고, 이기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석은 2021년에 프로에 입단했으나 2023-2024 시즌까지 선발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그러나 2024-2025 시즌 들어 선발로도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고 이 날도 함지훈, 장재석 대신 4번으로 처음부터 코트를 밟았다. 신민석은 이 날 본인의 시즌 최다인 15분 2초간 출장했고, 득점 역시 시즌 들어 가장 많이 올렸다. 국내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모비스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기도 하다.

조동현 감독은 신민석이 투입됐을 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페이싱'을 꼽았다. 신민석은 이에 대해 "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막상 시합에 들어가니 처음에는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이 되자 우리가 많이 연습했던 공격을 보여줄 수 있었고, 5-60% 정도는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날 경기는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이겼어도 아쉬운 점이 있을 것. 1쿼터를 뒤진채 끝냈지만, 2쿼터와 3쿼터에 치고나갈 찬스가 있었다. 이 찬스를 만든 것이 신민석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신민석의 골밑슛 이후 42-34로 최다 리드폭을 벌렸고, 3쿼터 또한 신민석의 3점포가 두 개나 터지며 62-55로 앞섰다. 그러나 번번히 추격을 허용했다.

그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접전이 이어진 원인에 관해 "아무래도 배드샷이나 턴오버를 하게 되면 상대가 속공이 좋은 팀이나 보니 연이어 실점하면서 좁혀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준수했던 슛감(야투율 50%)에 대해서는 "비시즌에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항상 새벽 운동을 했고 그 때 슈팅을 많이 했다. 그게 지금 다 나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신민석은 시즌 3점 성공률 38.9%로 선전하고 있다.

신민석은 앞으로도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관해 묻자 "나는 3번과 4번을 왔다갔다 하는데,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번과 4번 둘 중 어느 포지션으로 들어가든, 그 포지션으로서의 단점을 빨리 캐치해서 보완해야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승리를 따내며 SK(4패)와 동일한 13승을 쌓았지만, 현대모비스의 자리는 2위(5패)다. 더 높은 자리를 넘볼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민석 역시 "부상이 절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선수들끼리 안 맞는 부분이 좀 있는데, 그 부분을 좀 더 맞춰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민석이 투입된 시간에만 최선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뎁스에서 오는 로테이션과 체력 안배'가 최대 강점인 현대모비스는 그를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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