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김주성감독“오누아쿠지금처럼…”…전창진감독,“수비전술잘못” > 스포츠뉴스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누아쿠가 지금처럼 골밑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더 없이 좋다.”

원주 DB는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2-88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매번 항상 하는 이야기인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3~4명이 같이 좋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딱 그랬다.

이선 알바노(2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와 서민수(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4개), 강상재(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 고르게 활약했다.

오누아쿠 중심의 골밑 공격을 통해 3점슛 기회를 잘 만들었고, 이를 통해 3점슛 12방을 터트렸다. 리바운드도 36-25로 우위였다. 승리 원동력이다.

KCC는 허웅(3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6개)과 디온테 버튼(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 최준용(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김주성 DB 감독
승리 소감
초반에 나온 서민수의 3점슛을 준비했다. 강상재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해주고, 움직임을 잘 가져가며 중거리슛을 던졌다. 강상재와 서민수가 지난 시즌부터 호흡이 잘 맞는 느낌이 있었다. 상재가 4번(파워포워드)의 부담을 느끼는 거 같아서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하고 있다. 민수가 그에 맞춰서 잘 한다. 상재를 3번으로 계속 플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점슛은 조금 덜 맞을 수 있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슛이었고, 리바운드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오누아쿠가 지금처럼 골밑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더 없이 좋다.

경기 시작부터 3점슛이 잘 들어갔다.
우리는 골밑에 강점을 두고 있다. KCC는 오누아쿠를 막는 게 버거울 수밖에 없다. 그럼 안쪽을 보강할 수밖에 없어 수비가 몰리기에 그 때 나오는 패스 처리를 잘 했다. 서민수 등에게 패스가 적절하게 잘 나왔고, 그걸 높은 성공률로 넣었다.

경기 완성도 높다.
완성도보다 오누아쿠가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빠져서 플레이를 해주는 게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다. 우리도 로슨에 묶여 있어서 그랬던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 오누아쿠와 골밑 플레이를 유도하고, 골밑에서 나오는 볼을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플레이다. 상재가 4번의 부담을 느껴서 3번으로 기용하는데 그러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고 오누아쿠도 잘 풀린다.

마지막 위기를 잘 극복했다.
우리가 3점슛을 안 맞자고 했는데 (수비가) 붙어 있는데 대놓고 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건 슛을 맞아도 괜찮다. 대신 안 들어가는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잡아달라고 했는데 그걸 지켜줘서 4쿼터 위기를 잘 넘겼다.

해결사 알바노
알바노의 컨디션이 꽤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자신이 처리했으면 했지만, 패턴에 의해 만들어서 패스를 받으려고 했는데 패스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1대1를 권장했다. 알바노의 컨디션이 괜찮아서 1대1이든, 투맨 게임이든 하라고 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볼 핸들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1라운드 때 알바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에 힘을 못 썼는데 이렇게 플레이를 해준다면 좋을 거 같다.

전창진 KCC 감독
경기 총평
오늘(14일)은 수비 전술이 잘못 되었다. 잘 움직이지 못하고, 수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 부분에서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 DB의 컨디션이 원체 좋았다. 상대팀에 빅맨이 있을 때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 분명 있다. 그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외곽 수비 보완 필요
수비 활동량이 전혀 없었다. 수비 로테이션에서 애로사항이 있다. 좀 더 손발을 맞춰야 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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