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매거진]프로농구팀주치의의입장에서본하드콜?의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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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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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작년 미국 연수 중 경험했던 NBA의 경기관람은 농구를 사랑하는, 프로농구팀에 속해 있는 주치의 입장에서 180도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LA 클리퍼스의 주치의인 Dr. Yoon의 도움으로 선수 벤치 뒤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의 휴식, 준비 등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NBA가 느슨한 수비에 신체능력에 의존한 공격을 펼친다고 생각했지만, NBA를 직접 관람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2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NBA 경기는 너무나 격렬했고, 부상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체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선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더 뛰어난 동작으로 막아내는 장면 등등, 경기를 뛰는 선수 중 누군가 다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격렬함이었습니다.
올 시즌 KBL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명 하드 콜. FIBA rule에 따라 국제무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적극적인 몸싸움을 허용하고,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유도하도록 몸싸움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선수들은 보다 격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재밌는 경기를 유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시즌 초반에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양한 이슈와 부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뀐 콜 기준에서 시즌 데이터를 모아 부상 정도 혹은 부상 빈도를 비교검증 한 결과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초반 상황의 부상 빈도와 부상 정도의 세기가 이전 시즌과 단순 비교한 데이터로는 전체 부상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콜 변화의 직접 영향이냐’고 물어보면 꼭 그렇다고 답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지난 오랜 기간동안 경기했던 방법, 습관 등이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콜 기준의 변화에 따라 수비에서 좀 더 과감하게 몸을 부딪치는 과정에서 부상의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적정선을 결정하기 위한 관찰을 하고 의견을 모으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당연하지만 각 팀 선수들이 부상으로 하나, 둘 이탈하는 것은 결코 농구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콜은 국제 농구의 흐름상 절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국내 적용 시 국내 농구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선수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팀 닥터로서 선수들이 건강하고 다치지 않길 바랍니다. 선수들은 경기 중 집중도가 높아지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경기는 이기기 위해 존재하니까요.
그래서 코트 안에 규율로 선수를 보호하는 콜의 적정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즌이 중반, 후반으로 가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부상 혹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까 많은 우려가 되는 시즌입니다. 프로선수는 누구나 부상을 당할 수 있고 다시 회복하고 코트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의 실수보다 시스템의 부재가 불러오는 이탈이라면 팀닥터의 시선이 아닌 팬의 시선으로 더욱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것과 같이 NBA 선수들의 격렬한 몸싸움 뒤엔 꼭 지켜야만 하는 보이지 않는 규율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KBL에도 그러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며 시작한 이번 시즌 KBL의 큰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확실한 시스템 속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로 팬과 오랜 기간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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