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랜차이즈스타들을이리허무하게놓친다고?두산은FA안잡았나,못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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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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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 잡은 걸까, 못 잡은 걸까.
FA 영입은 없고, 있는 FA도 다 떠나보냈다.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 얘기다.
FA 투수 김강률이 13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김강률에게 3+1년 총액 14억원을 안기며 FA 영입전 승자가 됐다.
김강률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여지껏 잠실에서만 뛴 원클럽맨. 36세로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구위가 좋고,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상징성도 있지만 잠실 라이벌 LG로 가는 걸 두산은 지켜보고 있었다.
두산도 제안서는 던졌다. 하지만 기간과 금액 모두에서 LG가 나았다. 두산은 자신들이 책정한 조건을 '맥시멈'으로 하고, 더 이상의 경쟁은 벌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두산이 '집토끼' 김강률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김강률에게만 적용된 게 아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허경민의 이적이었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가대표 3루수 허경민은 2021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3년 최대 85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었다. 보장 4년이 올해로 끝났지만, 허경민이 두산을 떠날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두산 야구를 상징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오지환(LG) 안치홍(한화) 김선빈(KIA) 등 동기들이 대형 계약을 맺는 걸 허경민도 지켜만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옵트아웃을 선언했고, 시장에 나왔는데 두산은 이상하리만큼 적극적이지 않았다. 추가 3년 총액 20억원보다 계약 기간과 금액에서 소폭 상승된 조건을 제시했다. 그 틈을 노린 KT 위즈가 4년 40억원 베팅을 했고, 허경민의 '충격 이적'이 완성됐다.
두산은 최근 수년간 FA 시장 '큰손'으로 맹활약했다. 그 시작이 2021년 허경민과 정수빈(6년 총액 56억원)이었다. 김재환에 4년 115억원, 양의지에 4+2년 152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지난해도 내부 FA를 다 지켰다. 양석환이 4년 총액 78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협상에 난항을 겪던 홍건희도 2+2년 24억5000만원으로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돈도 돈이지만, 내부 FA들과의 협상은 늘 진심이었던 두산이 허경민과 김강률을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있다. 확실한 메시지, 방향성이 있는 선택이다.
과도한 투자로 인해 주전 대다수가 FA인 지금의 상황을 타개해야 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했다. FA 선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노장들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었다. 지나치게 과열된 FA 시장, '치킨게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허경민, 정수빈 이전까지 '화수분 야구'로 늘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내며, FA는 꼭 잡아야 할 선수만 잡아 성과를 내는 두산 특유의 건강한 구단 운영이 실종됐다는 평가가 몇 년째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짠돌이' 구단이 된 것도 아니다. 새 외국인 선수 3명에게 총액 100만달러씩을 옵션도 없이 화끈하게 쐈다. 연봉 협상도 인상적이다. 마무리 김택연에게 고졸 2년차 최다 타이인 1억4000만원을 안겼다. 366.7%는 베어스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인상률 신기록. 공동 다승왕 곽빈도 3억8000만원을 받는 등 야구 잘한 선수들은 연봉을 대폭 올려줬다. FA보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동기부여를 해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테러 태그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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